매년 Korea Wine Challenge에 가장 출품을 많이 하는 비중 높은 국가인 칠레는 KWC에 있어서도 국내 와인 시장에 있어서도 없어서는 안될 가장 중요한 파트너 국가 중 하나다. 칠레 무역을 대표하는 프로칠레에 펠리페 우마냐 세론 상무, 농무관이 지난 3월 부임했다. 호주 퀸즐랜드 대학교에서 식품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수의사이자 농업 분야에서 18년의 경력을 보유했으며, 공공 서비스 내에서 협상, 무역, 및 국제 협력 분야 등 광범위하게 활약한 실력자인 펠리페 우마냐 세론 상무관과 서면 및 대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정은 사진 임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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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한국에 부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한국에 오기 전에 어떤 기대감을 가지셨는지요? 그리고 한국의 첫 인상은 어땠습니까?

감사합니다. 사실 한국에 처음 온 것은 아닙니다. 작년에 처음으로 아시안 퍼시픽 포럼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당시 한국의 문화, 미식, 도시의 역동성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한국의 놀라운 경제 발전과 혁신적인 리더십 그리고 칠레와 FTA 통해 맺어진 강력한 무역관계 때문에 더욱 큰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무역, 농업, 문화, 예술 산업 같은 핵심 분야에서 양자 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제 목표는 한국에서 칠레를 계속 포지셔닝하는 것이며 앞으로 많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계속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습니다.

 

 

2 | 칠레는 한국과 자유무역협정을 맺은 국가입니다. 칠레 상무, 농무관으로서 가장 중점을 두고 싶은 분야는 무엇입니까?

실제 FTA 덕에 칠레와 한국은 견고한 무역 관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한-칠레 FTA는 실제 한국이 라틴 아메리카 국가와 체결한 최초의 FTA입니다. 칠레에서는 한국에 다양한 고품질의 농산물과 해산물을 수출합니다. 그리고 한 국에서도 입지가 굳건한 와인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칠레에서 현재 선도적인 분야 중 하나는 돼지고기로 한국의 높은 품질 안전 기준을 충족하고 있습니다.

반면 칠레는 한국에서 자동차, 기계, 전자 기기 등을 포함하여 산업 및 기술 제품을 한국에서 수입하고 그 제품들은 칠레 경제에 근본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칠레 상무, 농무관으로서 칠레 제품의 한국 시장 진출을 촉진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자 합니다. 또한 한국이 칠레의 기술, 혁신 및 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한국의 투자를 유치하고자 합니다. 최종적으로 칠레와 한국이 더 신뢰할 수 있는 전략적인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3 | 칠레 와인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현재 칠레 와인의 한국에서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칠레 와인은 현재 한국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매우 기쁜 소식입니다. 시장이 어렵지만 칠레 와인은 회복력이 강하고 새로운 트렌드에 잘 적응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입니다. 한국은 칠레 와인의 11번째 수출국이며 아시아에서는 3번째 수출국입니다. 2024년 수출액은 4천만 달러에 달합니다. 이미 한국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지만 젊은 소비자들을 타겟으로 프리미엄 와인, 내추럴 와인, 저알코올 와인 등에서 여전히 성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는 칠레의 국민 술이나 포도로 만든 피스코를 또한 홍보하기를 원합니다.

 

 

 

4 | 칠레 와인이 계속 품질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칠레에서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칠레는 경쟁력을 유치하기 위해 몇 가지 핵심 전략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우선 칠레 각 산지의 고유한 특성을 보여주는 떼루아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칠레 와인 지속 가능성 프로그램 등, 칠레 와인들이 친환경 와인으로 인증 받도록 장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토착 효모 사용이나 새로운 발효 방법을 사용하는 등 와인 양조 기술에도 혁식을 더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젊고 건강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위해 저알코올 와인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칠레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긴 국가로 한 나라에 가장 더운 사막과 가장 추운 남극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기후 변화 문제로 예민하지만 칠레는 동쪽으로는 안데스, 서쪽으로는 태평양을 가진 독특한 지리적 조건에 훌륭한 떼루아와 와인 양조의 혁신으로 새로운 환경에도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5 | 와인리뷰 25주년, Korea Wine Challenge 21주년입니다. 축하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와인리뷰의 25주년을 축하드립니다. 25년이라는 세월은 놀라운 성과이며 와인리뷰가 한국의 와인업계에서 얼마나 헌신했는지를 잘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제가 부임하기 전, 저의 전임자들, 그리고 칠레의 많은 와이너리들에 와인리뷰와 KWC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모두들 한국에서 매우 중요한 매체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KWC에 대해서는 모르는 업체들이 없을 정도로 중요한 플랫폼입니다. 칠레와인들이 앞으로 많이 참석해 훌륭한 성과를 거둘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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