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샹파뉴 지역에는 무수히 많은 샴페인 하우스들이 존재하지만, 그 중에서도 160년 이상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며 ‘정밀함’과 ‘순수함’이라는 두 단어로 그 스타일을 정의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아얄라(Ayala)다. 아이(Aÿ) 마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하우스 중 하나인 아얄라는, 최고 수준의 샴페인 하우스들이 모인 연합체 ‘Grandes Marques de Champagne’의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 더불어, 영국과 스페인 왕실의 공식 인증을 받은 전통과 명성을 지닌 드라이 샴페인의 진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생산자로 평가받는다. 지난 7월, 방한한 아얄라의 수출 담당자 로랑스 알라마노스(Laurence Alamanos)를 만나, 이 유서 깊은 샴페인 하우스의 철학과 현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심혜미 사진 및 자료 제공 신동와인, 심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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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얄라 샴페인 하우스

아얄라 샴페인 하우스는 1860년, 에드몽 드 아얄라에 의해 프랑스 샹파뉴 지방 아이(Ay) 지역 심장부에 설립되었다. 설립 초기부터 아얄라는 샴페인의 순수한 스타일을 지향하며, 당분 첨가를 최소화하는 로우 도자주 (Low Dosage) 철학을 고수해 왔다. 이는 당시 평균적으로 매우 높았던 당분 함량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혁신적인 접근법으로, 샴페인 업계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였다. 또한 모든 뀌베들은 최소 50% 이상의 샤르도네 품종의 사용 비중을 유지하여 샴페인의 섬세함과 청량한 품격을 강조하여 포도 본연의 개성과 떼루아의 특성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샴페인은 120개의 소형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각 크뤼별로 양조되는 정밀한 과정을 거친다. 미세 발효를 통해 각 크뤼의 고유의 특성을 세밀하게 구현한다. 블랑 드 블랑의 경우 최대 6년간의 숙성을 거치며 아얄라는 샴페인 원산지 보호 명칭(AOP) 기준을 능가하는 자체적인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정밀함의 미학을 구현하고 있다. 2005년, 아얄라는 볼렝저사에 인수되면서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이하였다. 이후 전문 양조팀과 현대화된 설비를 바탕으로 전통을 계승하고 품질에 충실한, 아얄라만의 순수한 스타일의 샴페인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아얄라의 수출 담당자 로랑스 알라마노스

 

 

아얄라의 지속가능한 도전

아얄라는 환경 고도화 농업(HEV) 및 지속 가능한 포도 재배 (VDC) 인증을 획득하며, 환경 보호와 품질 향상을 동시에 추구하는 선도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현재 아얄라의 포도밭은 유기농 재배로 전환 중에 있으며, 2025년 수확부터는 공식 유기농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더불어, 아얄라는 종이 라벨 사용을 줄이고 프랑스 내 350km 이내에서 대부분의 포장재를 조달하며, 코르크와 나무 상자를 제외한 모든 포장재가 재활용 가능하도록 설계하여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샴페인 산업 내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아얄라, 한식과의 조화로운 만남

아얄라는 샴페인을 단순한 주류를 넘어선 하나의 문화적 표현으로 인식하며, 특히 음식과의 조화를 브랜드의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이번 방한 기간 동안 로랑스는 한식과 아얄라 샴페인의 페어링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아얄라 샴페인의 본질은 ‘순수함’에 있으며, 이러한 특성이 간장을 기본으로 한 한식의 절제된 맛과 섬세하게 어우러진다”고 설명했다.

 

아얄라는 향후 국내 호텔 및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등 고급 유통 채널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나가며, 브랜드의 고급 이미지를 강화하고 프리미엄 와인 시장 내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대량 판매보다는 품질 중심의 프리미엄 포지셔닝에 집중하며, 한식과의 미각적 조화 및 로컬 미식 문화와의 접점을 넓혀감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한층 더 끌어올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

Ayala, Brut Nature

아얄라, 브뤼 나뚜르

품종 샤르도네 50~55%, 피노 누아 25~35%, 뮈니에 15~25%

생산지 프랑스 샹파뉴

테이스팅 노트 감귤류의 산뜻한 아로마와 은은한 짠맛의 뉘앙스, 자몽과 백색 과실의 풍미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미네랄리티와 정제된 맛의 균형이 뛰어나며, 도자주 과정을 생략함으로써 포도 본연의 품질과 순수한 풍미를 극대화한 와인으로 깊이 있고 섬세한 감각을 선사한다.

 

 

 

 

 

Ayala, Blanc de Blancs A/18

아얄라, 블랑 드 블랑 A/18

품종 샤르도네 100%

생산지 프랑스 샹파뉴

테이스팅 노트 아얄라를 대표하는 와인으로 수확이 특출한 해에만 극소량 생산되는 6년 숙성 빈티지 샴페인이다. 투명한 황금빛과 섬세한 기포, 흰 복숭아와 장미, 열대 과일 등 풍부한 아로마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수입사 신동와인 02-794-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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