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은 이제 갤러리 안에서만 머무르지 않는다. 일상의 한가운데, 테이블 위에서도 예술은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교감한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문화 소비의 변화는 전시와 제품, 감상과 소비를 넘나드는 콜라보레이션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와인 브랜드 비노파라다이스는 아티스트 NOVO와 함께 한정판 와인 시리즈 oi & NOVO를 출시하며, 예술을 더욱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감각적인 제안을 선보였다.
글 임연수 사진 및 자료 제공 비노파라다이스, 임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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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원화와 와인들 (좌- oi & NOVO 우- 파르셀라스 에꼴로지꼬)
한정판 굿즈 ‘와인 에코백’과 함께한 전시 현장
고양이 오이에서 시작된 이름, 마시는 감정의 두 얼굴
NOVO 작가는 평범한 사물에 감정과 기억의 언어를 덧입혀 삶의 소소한 순간을 따뜻하게 그려내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의 최근 신작 ‘Cuteness Saves the World’는 농구공, 우편봉투, 캐릭터 오브제 등을 통해 위로와 공감을 전달하며, 귀여움의 감정적 층위를 확장해 왔다.
이번 협업은 작가의 반려묘 ‘오이’에서 출발한다. 작업실을 어슬렁거리며 작가의 곁을 지키던 고양이 오이의 시선은 해피니스(Happiness)와 호프(Hope)라는 두 감정으로 번역되었고, 이는 각각의 와인으로 구현되었다. NOVO는 이 와인을 통해 “예술이 일상에서 숨 쉬듯 자연스럽게 존재하길, 그리고 그 속에서 작은 행복과 희망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전한다.
NOVO 작가 와인 연작 中 피트나우어 베스트프렌드(Pittnauer Best Friend), 2022년 作
파르셀라스 에꼴로지꼬, 예술과 철학을 담은 와인
해피니스와 호프는 스페인 예클라 지역의 유기농·비건 인증 브랜드 파르셀라스 에꼴로지꼬(Parcelas Ecológico)에서 생산되었다. 이 브랜드는 스페인의 명문 와이너리 보데가 까스따뇨(Bodegas Castaño)가 전개하는 친환경 스핀오프로, 환경과 공존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는 요즘 세대의 감성과 잘 맞닿아 있다. NOVO 작가가 평소 즐겨 마시던 와인이기도 하며, 이번 협업의 스토리텔링 소재로도 자연스럽게 연결되었다.
보데가 까스따뇨는 모나스트렐 품종을 대표적으로 다뤄온 예클라 지역 와이너리로, 극도로 건조한 기후와 토양에서 오는 응축력 높은 와인을 꾸준히 선보이며 스페인 레드 와인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 왔다.
드로잉으로 감싼 와인, 테이블 위의 전시
비노파라다이스 한남의 1층 와인샵&카페와 2층 와인 비스트로에는 이번 협업을 기념해 NOVO 작가의 드로잉 11점이 전시 되었다. 이 가운데는 해피니스와 호프 와인 라벨의 원작은 물론, 비노파라다이스가 수입하는 피트나우어 베스트 프렌드 (Pittnauer Best Friend), 트러블메이커(Troublemaker), 스프링 시드 포겟 미 낫 소비뇽 블랑 세미용(Spring Seed Forget Me Not Sauvignon Blanc Semillon) 와인을 모티프로 한 와인 연작도 포함되었다.
또한 농구공, 헬로키티 같은 친숙한 오브제들이 USPS 봉투 위에 그려진 드로잉도 전시되었다. 유년의 추억과 감성을 상징하는 이미지는 특유의 유쾌한 감성으로 시선을 끌었으며, 공간에 걸린 그림과 그 아래 놓인 와인은, 전시와 시음, 예술과 소비가 자연스럽게 맞닿은 하나의 감각적 경험으로 연결되었다.
오픈된 경험,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던 팝업
oi & NOVO 와인의 출시를 기념한 팝업 전시는 지난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비노파라다이스 한남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전시는 초청자 한정이 아닌 누구에게나 열려 있었고, 전시와 시음이 자유롭게 이루어졌다. 현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며 콜라보 와인을 테이스팅 할 수 있었고, 와인을 구매한 이들에게는 NOVO 작가의 작품이 새겨진 전용 와인 에코백이 증정되었다. 예술과 와인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나는 자리가 완성된 셈이다.
oi & NOVO ‘Happiness’ Monastrell Barrica
오이 & 노보 해피니스 모나스트렐 바리까
생산지 스페인 예클라
품종 모나스트렐 100%
테이스팅 노트 체리와 블루베리의 풍부한 과일 향에 가벼운 오크 터치가 어우러지고, 우아한 꽃 향기로 마무리되는 미디엄 바디 레드 와인
oi & NOVO ‘Hope’ Macabeo
오이 & 노보 호프 마카베오
생산지 스페인 예클라
품종 마카베오 100%
테이스팅 노트 배와 사과, 살구의 산뜻한 과일 향에 더해 코끝을 감싸는 열대 과일의 뉘앙스가 깔끔하게 이어져 여름철 청량하게 즐기기 좋은 화이트 와인
수입사 비노파라다이스
문의 02-2278-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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