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전국제와인엑스포가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개최된 가운데, 주빈국으로 남호주가 참여하여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남호주가 국가가 아닌 주(州) 단위로 주빈국으로 초대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프리미엄 와인 산지로서의 위상을 잘 보여준 순간이었다.
글 심혜미 사진 남호주 주정부
***

남호주 ‘A WAY OF LIFE’, 와인 속 삶의 철학을 만나다
남호주는 ‘와인, 삶 그 자체(A Way of Life)’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와인 산업을 발전시켜왔다. 와인 전문가 토니 러브(Tony Love)는 “남호주에서 와인은 단순한 산업이 아니라 삶의 일부분”이라며, 와인 생산자, 농부, 트랙터 운전사 등 모두가 하나의 생태계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호주의 와인이 오랜 전통과 혁신적인 기술, 다양한 토양 덕분에 각 지역의 고유한 특색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남호주의 여러 지역에서 생산된 100여 종의 와인이 소개되었고, 남호주 파빌리온에서는 와인 전문가의 마스터 클래스와 컨퍼런스도 진행되었다.
남호주, 25개 브랜드 와인 소개
엑스포에서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78종의 남호주 와인이 소개됐다. 남호주 와인 앰배서더클럽(SAWAC) 소속의 국순당, 유와인㈜, 플라토와 인트레이딩, ㈜비노킴즈, ㈜와이넬, 가자무역㈜ 등 다양한 와인 수입사들이 참여해 국내 시장에서 인기 있는 와인들을 선보였다. 또한, 한국 시장에 진출을 모색 중인 미수입 와이너리 4곳도 참가하여 현지 수입사들과의 만남을 추진했다. 램버트 에스테이트, 말리 에스테이트, 웨이크필드 와인즈 등에서 생산된 다양한 와인들을 직접 만날 수 있었다.

남호주 와인 마스터 클래스
엑스포 기간 동안 남호주 주정부는 와인 전문가 토니 러브를 초청해 다섯 차례의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했다. 10월 24일과 26일에는 ‘화이트, 빛을 담다(White Lights)’ 클래스를 열어 바로사 밸리, 맥라렌 베일, 쿠나와라 등 지역의 화이트 와인을 집중 조명했다. 그 외에도 ‘와인 산지와 품종의 완벽한 조화(The Magic Match of Region and Variety)’, ‘자연이 만든 와인, 삶을 밝히다(The Bright Side)’ 등 다양한 주제로 남호주 와인의 깊이를 전했다.
2025 대전와인엑스포에서 만난 남호주 와인은 단순히 음료를 넘어서,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진정한 삶의 방식으로 다가왔다. 남호주 와인을 통해 와인의 매력뿐 아니라 그 지역의 깊은 철학을 느낄 수 있었던 특별한 시간이었다. 남호주 주정부 김명진 대표는 “남호주에서 와인이 일상에 스며들어 삶의 일부가 되었듯, 한국의 와인 애호가들이 남호주 와인과 함께 일상 속에서 더 가까워지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화이트, 빛을 담다’ 마스터 클래스
‘화이트, 빛을 담다’ 마스터 클래스에서는 남호주를 대표하는 화이트 와인들이 소개됐다. 레드 와인 산지로 유명한 바로사 밸리, 맥라렌 베일, 쿠나와라에서 생산된 고품질 화이트 와인들이 주제로 다뤄졌으며, 드라이 리슬링, 샤르도네, 론 블렌드 등 5종의 와인을 테이스팅했다. 참가자들은 이들 와인을 통해 남호주 와인의 품질과 깊이를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주요 테이스팅 와인
➊ Dandelion Vineyards ‘Enchanted Garden of the Eden Valley Riesling’ 2023
➋ Pikes Traditionale Riesling 2024
➌ Jip Jip Rocks 2023
➍ Haselgrove Staff 2023
➎ John Duval Plexus MRV 202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