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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함과 섬세함을 빚어내는 샤르도네의 스페셜리스트, 샴페인 떼땅져





여름을 느끼게 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바다에서 즐기는 물놀이, 깊어가는 여름밤의 매미소리. 또 누군가는 작열하는 햇빛 아래 차갑게 칠링된 샴페인 한 잔이 생각날 때, 비로소 여름임을 실감하곤 한다. 지난 7월 26일, 압구정 앤드트리에서 세계 5대 샴페인 하우스 떼땅져의 오너 끌로비스 떼땅져와 Area Manager 로난이 참석한 미디어 런치가 진행됐다. 유난히 무더웠던 그날에 지친 마음을 위로하듯 순수하고 섬세한 떼땅져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임효진 사진 하이트진로



조화 그리고 자연스러움

압구정에 위치한 앤드트리에 들어서자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공간이 맞아주었다. 레스토랑의 분위기와 디테일이 샴페인과 잘 어우러지는 듯하다. 곧 밝은 얼굴의 끌로비스 떼땅져(Clovis Taittinger)가 인사를 건넸고 처음 서빙된 떼땅져 리저브 브뤼와 함께 분위기는 조금씩 풀어졌다. 그는 와인을 향한 한국의 열정적인 모습에 세계에서도 내로라하는 샴페인 소비국이 될 것 같다는 말을 전했다. 그리고 한국의 일상과 가정에서도 편하게 떼땅져를 즐기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떼땅져 프렐뤼드 그랑 크뤼가 잔에 채워졌다. 페어링된 음식은 아보카도와 망고 샐러드. 섬세한 버블과 함께 입안을 가득 채운 우아한 청사과와 브리오슈 아로마가 샐러드의 산뜻함을 한층 살려주며 기분 좋게 입맛을 돋우었다. 프렐뤼드는 ‘전조’,’발단’,’서막’의 뜻을 가진 불어인데, 그 이름과 같이 본격적인 식사를 준비하기에 최고의 샴페인이었다. 이어 모두가 고대하던 꽁뜨 드 샹파뉴 블랑 드 블랑 크뤼 2011이 모습을 드러냈다. 눈을 감고 복합적인 아로마를 음미했다. 샴페인의 균형잡인 구조감과 레몬 계열의 아로마는 트러플 크림의 오일리함과 크리미함을 잘 잡아 주었다. ‘역시 샤르도네의 스페셜리스트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떼땅져 꽁뜨 드 샹파뉴는 꼬뜨 드 블랑의 5개 그랑 크뤼 밭에서 생산된 포도만을 사용하여 만든 최고의 플래그쉽 와인이다. 파워풀하면서도 여성스럽고 우아한 퍼포먼스가 샤르도네 100% 샴페인의 정점임을 느끼게 했다. 


맛있는 음식과 그에 어울리는 양질의 샴페인은 마치 하나의 요리와 같다. 떼땅져 샴페인은 식사에 ‘곁들이는 것’으로 시작했지만 어느새 음식과 샴페인 자체로 하나의 요리가 되어 있었다. 떼땅져의 샴페인은 우아함과 더불어 균형 잡힌 구조감과 은은한 여운을 갖춰 파티 혹은 정찬에서 여러 잔을 마셔도 부담 없이 깔끔하다.







그래서, 떼땅져 

끌로비스 떼땅져는 현재 샴페인 시장이 수요 폭증으로 요동치는 상황에서도 무리하게 확장하여 더 많은 샴페인을 팔기보다는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시하며 더 좋은 품질의 와인을 만들어 공급하는데 집중하고자 한다. 질 좋은 샴페인을 향한 그의 순수한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떼땅져 수입국인데, 떼땅져가 인기 있는 이유는 그들의 역사와 샴페인에 대한 철학 덕분이다. 떼땅져는 샹파뉴 지역에서는 흔하지 않게 4대에 걸쳐 가족 경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오너 끌로비스 떼땅져와 여동생 비탈리 떼땅져가 함께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철저한 관리하에 양조를 하기 때문에 엔트리급 샴페인에서도 남다름을 느낄 수 있다. 떼땅져는 288ha에 이르는 자가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는데,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3ha당 한 명씩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추어 최고 품질의 샴페인을 생산하는데 주력한다. 이후 숙성 역시 남다른 공간에서 이뤄진다. 떼땅져는 랭스(Reims)지역에서도 가장 오래된 생니캐즈수도원(Saint-Nicaise Abbey)의 백색 석회암으로 만들어진 지하 셀러를 소유하고 있다. 수 세기의 역사를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이 천연 지하 셀러는 길이가 무려 4km 에 달하며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도 등재되어 있다. 떼땅져는 이에 그치지 않고 최초로 FIFA 월드컵 공식 샴페인에 지정되는 등 지금까지도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한국에서 샴페인이란 특별한 날 그리고 기분 좋은 날에 마시는 술로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이날 떼땅져는 그 이상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평범한 일상 속 떼땅져를 마시는 순간 그 자체로 특별하고 아름다운 날이 될 것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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