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오르비에또 와인

I VINI DI ORVIETO

세계의 와인 생산국 중 손에 꼽힐 정도로 토착품종이 많은 이탈리아는 사실 20개주 모든 지역에서 와인이 생산되고 있다. 어느 지역의 와인이 최고라고 규정짓기에 다소 정확한 기준이 서지 않는 자유로운 이탈리아에서 그래도 화이트 와인으로는 가장 auto오래된 역사를 가진 곳이 바로 오르비에또의 와인이다.

글 사진 Emanuele Pellucci 번역 이정은

이탈리아의 가장 오래된 와인, 오르비에또 DOC

오르비에토(Orvieto)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중 하나로 이미 2,500년 전 응회암 절벽에 위치한 같은 이름의 마을로 로마에 필적하는 인구의 거점 중 하나를 가졌던 에트루리아 시대때부터 와인을 생산했었다. 오르비에또 와인은 과거에 마셨던 것처럼 약간 달고 마을 아래 동굴에서 잘 보존된 엄격한 화이트 와인으로 이곳 와인의 가치에 대해서는 13세기 말에 교황 니콜라스 4세가 웅장한 오르비에또 대성당을 지었을 때 그 위대함을 발견할 수 있다. 오르비에또 대성당은 다음 세기까지 가장 위대한 예술가들이 기여한 중부 이탈리아의 고딕 건축의 걸작이다. 또한 오르비에또 와인 공급을 계약에 포함시키기를 원했던 화가 루카 시뇨렐래(Luca Signorelli)도 오르비에또 와인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오랜 시간 동안 이러한 와인의 상업적 확산이 주로 움브리아(Umbria)와 라찌오(Lazio) 지역을 향했다는 사실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전승된 위대한 전통의 포도 재배에 대한 소명, 지난 세기의 명성은 다양한 부분으로 기록되어졌다. 수십년 전 휴 존슨(Hugh Johnson) 역시 <World Atlas of Wines>에서 “움브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은 의심할 여지없이 오르비또”라고 쓰기도 했다. 그 이후 토르지아노(Torgiano) 및 몬테팔코(Montefalco)와 같은 지역의 와인들이 오르비에또 와인과 같이 움브리아를 대표하는 와인의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게 되었다.

현재 오르비에또의 화이트 와인은 1971년부터 통제된 원산지로 분류되어 주로 움브리아 지방에서 생산되며 인근 라찌오에서는 최소한으로만 생산된다. 테르니(Terni)와 같은 움브리아 주에는 레드 와인인 로쏘 오르비에따노(Rosso Orvietano) DOC도 있지만 전통적인 화이트 와인에 비해 생산량이 제한적이다.

오르비에또의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는 특징 중 하나는 인근 볼시니(Volcini) 화산의 고대 분출 이후 주로 화산 기원인 토양의 지질학적인 면을 들 수 있다. 용암은 지리학적 시간인 플리오세의 응회암, 특히 오늘날 고전적인 지역으로 식별되는 오르비에또 주변 지역에 추가되었다. 또 다른 특이점은 다양한 토착품종의 포도나무 특히 트레비아노 토스카노(Trebbiano Toscano 프로카니코 Procanico), 그레께또(Grechetto), 베르델로(Verdello), 드루베찌오(Drupeggio), 및 말바지아(Malvasia)의 품종의 재배이다. 과거에는 원산지의 단일 포도가 주를 이루었으나 이후에는 각 품종의 양조과정을 거친 후의 혼합물이 늘고 있다. 생산 규율에 따라 유형은 드라이, 세미 돌체, 돌체, 슈페리오레, 늦 수확 와인 및 귀부와인으로 나누어진다. 귀부와인 즉 늦 수확 와인의 유형은 우수한 품질의 자격을 갖춘 오르비에또 DOC 및 오르비에또 클라씨코(Orvieto Classico) 와인에 대해서만 독점적으로 등급을 부여할 수 있다.  

현재 오르비에토 DOC의 포도밭 면적은 약 2,100ha이며 2021년에는 35,000hl에 가까운 와인을 생산하며 전년도 1,000만 병에 비해 총 1,100만 병이 넘는 와인을 생산했다. 수출 비중은 약 65%이다.

오르베에또 와인 컨소시엄 회장인 빈첸쪼 체치(Vincenzo Cecci)는 “우리 와인은 항상 해외 시장에 대한 중요한 피드백을 받아왔으며 이 라인에서 우리 와인의 특징을 확인하려고 합니다. 2022년에 우리는 미국 시장의 트레이너, 브랜드 관리자, 언론인 및 미국 구매자를 대상으로 하는 미국 운영자와 함께 오르비에또에서의 활동을 통해 오르비에또 DOC의 국제 홍보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구체적인 수요 측면에서 시작된 교육 과정이 국제 시장을 이끌고 동기 부여의 요청을 점진적으로 개선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또한 제품의 품질, 자연과의 연관성, 생산의 역사성, 공정 및 제품 혁신에 대한 설명을 바탕으로 우리의 컨소시엄은 원산지 지정을 강화하기 위한 행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또한 “2023년 동안 컨소시엄은 오르비에토 와인의 가치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속되는 능력을 확립하기 위한 기본 매개변수부터 시작하여 몇 가지 연구 활동을 시작할 것입니다. 와인 생산의 과학위원회는 양조학자인 리까르도 코타렐라(Riccardo Cotarella)가 의장을 맡고 있으며 이탈리아 및 국제 포도 재배 양조의 현장을 잘 아는 기술자와 연구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1년에서 최대 2년 동안 숙성된 와인을 소비하는 것이 거의 의무적인 이탈리아 화이트 와인의 숙성에 대해서도 “최근 오르비에또의 일부 생산자를 방문하여 이 지역의 화이트 와인이 어떻게 보관되는지 확인할 수 있었으며 수년에 걸쳐 이곳은 응회암 동굴이나 한때 진짜 에트루리아 무덤이었던 곳에 위치한 오래된 지하 저장고에서 숙성되었고 지역의 미세 기후 조건으로 독특한 오르비에또 화이트 와인을 생산할 수 있었습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오르비에또 와인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와이너리

떼누타 레 벨레때 Tenuta Le Velette

떼누타 레 벨레테는 오르비에토 도시의 파노라마가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빌라들이 모여 있는 곳에 위치한 오르비에또의 유서 깊은 와이너리이다. 270ha에 달하는 대자 중 100ha에 포도나무가 심어져 있다. 이미 1890년에 펠리치(Felici) 가족은 로마에서 판매하는 와인을 생산하고 있었다. 그의 후손인 보따이(Bottai)가족과 함께 지난 세기 중반에 새로운 포도원이 만들어졌고 1966년에는 오르베이또 화이트를 직접 병입하기 시작했다. 현재 이 와이너리는 포도와 와인의 신중한 선택을 통해 매년 20만 병을 생산하는 꼬라도 보따이(Corrado Bottai)가 이끌고 있으며 그 중 절반은 오르비에또 DOC를 생산하고 20%를 수출하고 있다. 그 외에 오르비에또 클라씨코인 베르가노리오(Berganorio), 루나토(Lunato), 라센나(Rasenna)의 사랑스러운 와인을 생산하고 다른 흥미로운 화이트 와인은 솔레 우베(Sole Uve: 움브리아 IGT 그레께또) 및 트랄루체(Traluce 움브리아 IGT 소비뇽)이다.

떼누타 모뚜라 Tenuta Mottura

오르비에토 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 중 가장 유명한 브랜드가 바로 떼누타 모뚜라이다. 이곳은 라찌오의 오르비에또 DOC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작은 중세마을인 치비텔라 다뮐리아노(Civitella d’Aquliano)에 본사가 있다. 원래 토리노 출신인 알렉산드로(Alessandro) 모뚜라는 에트루리아 시대부터 물려받는 포도밭을 1933년에 구입했다. 그의 아들 세르지오(Sergio)는 현대적인 구조와 기준을 사용하여 현재 36ha의 포도밭을 관리하고 있으며 매년 새로운 포도품종의 재배로 연속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곳은 오르비에토 doc의 클래식 품종 이외에도 샤르도네(샴페인 방식으로 양조하는 스푸만테 와인의 베이스)와 메를로, 몬테풀치아노 다브루조, 시라 및 피노 누아의 레드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세르지오 모뚜라는 그라케또의 연구로 이 지역의 토착 품종을 재평가하게 만든 선구자라고 불리고 있다. 그의 Lacour a Civitella(프랜치 바리크에서 발효된 100% 그라께또)는 권위있는 상을 받은 라찌오 최초의 화이트 와인이다. 이 와인과 트라구냐노(Tragugnano) 및 포지오 델라 코스타(Poggio della Costa)와 같은 다른 모뚜라 오르비에토 doc 와인은 수확 후 10~15년 후에도 완벽하게 마실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와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지엔다 팔라쪼네 Azienda Palazzone

아지엔다 팔라쪼네는 롬바르디아 출신의 안젤로 두비니(Angelo Dubini)와 그의 아내 마리아 로카텔리(Maria Locatelli)가 1969년에 포도밭과 고대 중세 건물인 팔라쪼네를 구입하면서 시작된다. 그들은 이 지역에서 양질의 와인을 생산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직감하였고 최초의 포도밭은 1971년에 심어졌지만 1987년까지 포도는 다른 생산자들이 관리했다. 1988년에 새로운 셀러를 건설하고 스스로 병입을 시작한 아지엔다 팔라쪼네는 오늘날 그의 아들 지오반니(Giovanni)와 그의 아니 크리스티아나 발렌티니(Cristiana Valentini)와 그들의 아들 피에트로(Pietro)의 협력으로 팔로쪼네는 67ha의 면적을 차지하며 성장했다. 그 중 25ha는 포도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통적인 오르비에토 품종 이외에도 귀부와인으로 소비뇽, 비오니에, 피노 그리지오와 산지오베제 및 카베르네 소비뇽과 같은 국제적인 품종도 재배되고 있다. 가장 권위있는 레이블은 단연 캄포 델 구아르디아노(Campo del Guardiano 오르비에토 클라씨코 슈퍼리오레)로, 1998년부터 줄곧 흥미로운 빈티지로 오르비에노 DOC 와인의 특별함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팔라쪼네의 연간 생산량은 약 120~130,000병이며 40% 정도가 수출되고 있다. 현재 이곳은 새로운 3ha의 포도밭에 오르비에또 품종을 혼합하여 재배하고 있어 전통적인 오르비에또 와인을 생산할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 

깐티네 네리 Cantine Nero

깐티네 네리는 195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오랫동안 포도를 다른 생산자에게 제공한 경력을 가진 와이너리이다. 엔리코 네리(Enrico Neri)의 지도하에 2006년부터 이곳은 새로운 포도밭을 만들고 자체적인 병입을 시작하였다. 현재 80ha의 포도밭이 있지만 그 중 일부(약 20ha 정도)만 깐티네 네리의 브랜드 와인에 사용되고 있다. 포도밭은 해발 220~230m 사이에 위치하며 느리고 점진적인 숙성을 최적화하기 위한 좋은 위치를 갖는다. 그라께또와 프로카니코, 샤르도네 소비뇽 블랑 및 비오니에의 화이트 품종이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레드 와인으로는 산지오베제, 메를로, 카베르네 소비뇽 및 피노 누아가 20%에 해당한다. 와인 양조는 전통적인 연구를 통합하여 과거와 현재를 모두 고려하여 진행된다. 생산량의 대부분 약 70,000병 정도는 이곳의 진정한 주력 제품인 카 비티(Ca Viti)의 라인이며 그 외에 오르비에또 클라씨코 슈페리오레, 그라께또와 트레비아노 토스카노를 기반으로 한 두 가지 유형의 빈티지 클래식 방식의 스파클링 와인(Barrrage)도 포함된다. 



마돈나 델 라떼 Madonna del Latte

마돈나 델 라떼는 부티크 와이너리로 8ha의 땅에 절반이 포도밭으로 이루어져 있다. 헬무트 즈웨커(Hellmuth Zwecker)와 마누엘라 자르도(Manuela Zardo) 부부가 2000년에 설립하였다. 남편은 독일의 바이에른 사람이고 부인은 베네치아 출신이다. 2008년부터 아들 레옹(Leon)이 운영에 참가하고 있다. 토양은 고도 450m의 모래와 화산이며 생산되는 모든 와인은 유기농 인증을 받고 있다. 처음의 목표는 국제적인 품종 카베르네 프랑, 피노 네로 및 비오니에의 품종으로 와인을 생산하는 것이었지만 레옹은 오르비에또와 사랑에 빠졌고 2013년 수확 이후 그는 지역 토착 화이트 품종으로 3개의 전용 레이블인 레바(Ieva)로 훌륭한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마논나 델 라떼는 에트루리아 무덤을 연상시키는 응회암 터널을 파내서 만든 오래된 지하 셀러를 가지고 있으며 이곳은 온도와 습도가 자연적으로 관리되어 와인이 특권적인 조건에서 숙성될 수 있으며 프렌치 오크로 만든 큰 오크통과 바리크에서 이상적으로 숙성된다. 총 생산량은 20,000병이지만 오르비에또 DOC는 3,000병에 불과하며 거의 모든 와인을 미국과 북유럽에 수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