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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와인의 세계




오스트리아 와인의 세계

<Wine Review>는 2022년 연중 6차례에 걸쳐 오스트리아 와인의 실상을 이 나라의 와인 협회(Austria Wine Marketing Board)와 협업해서 본지의 독자, 와인 소비자, 그리고 와인 수입, 유통사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이로써 오스트리아의 질 좋은 와인이 우리나라 와인 시장에 보다 많이 들어와 소비자들로부터 환영받기를 기대해 보는 것이다. 이전에는 <Wine Review> 스텝이 협회의 초청을 받아 왕래하면서 그 나라의 와인 실상을 보다 생생하게 전할 기회가 있었으나 지금은 코로나19의 팬데믹으로 인해 그러하지 못해 당분간은 지면이나 온라인을 통해 효과적으로 이 나라 와인의 세계를 알리고자 한다. 이 기획의 주된 책무는 오스트리아의 전역을 몇 차례 다녀온 본지의 발행인이 맡기로 한다.


오스트리아는 여느 나라 못지않게 훌륭한 질의 와인을 내는 나라이다. 입지가 북의 46°~49° 선상에 물려 있고 밤낮의 기온 차가 있어, 질 좋은 당과 산을 품은 좋은 포도가 재배되므로 이 나라의 와인은 매우 순박하면서도 깊은 맛을 전해준다. 오스트리아의 대단위 와인 산지는 4곳으로 되어있다. 이들 산지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이 나라의 북쪽을 감싸고 돌면서 수도 비엔나를 거쳐 이웃 슬로바키아로 들어가는 다뉴브강을 중심으로 발달한 강안(江岸)의 산지, 두 번째는 북에서 뻗어온 알프스의 지맥을 감싸고 있는 산간지대에 발달한 산지이다. 전자에는 니더외스터라이히(Niederösterreich)와 비엔나(Vienna)가 있으며 후자의 경우에는 부르겐란트(Burgenland)와 슈타이어마르크(Steiermark)가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 이들의 Sub-region 성격의 개별 산지를 정리한다. 포도경작 면적은 31,425ha.


1) 니더외스터라이히(Niederösterreich)

오스트리아의 4개 대 단위 산지 가운데 규모 면에서나 와인의 질적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와인 산지이다. 다뉴브강(독일·오스트리아 도나우강)이 독일의 도나우에싱겐(Donaueschingen)에서 발원해 동북 방향을 잡고 흐르다 두 나라의 국경 선상에 있는 파사우(Passau)에서 오스트리아 영내에 들어서면서 강안에 숱한 와인 산지를 일궈내고 있다. 대표적인 Sub-region에 다음 산지들이 있다.


•바카우(Wachau) 1,225ha

•캄프탈(Kamptal) 3,571ha

•바그람(Wagram) 2,664ha

•크렘스탈(Kremstal) 2,431ha

•바인피어텔(Weinviertel) 13,420ha

•카르눈텀(Carnuntum) 900ha

•트라이젠탈(Traisental) 760ha

•테르멘레기온(Thermenregion) 1,908ha


이 산지(26,876ha)는 오스트리아 포도경작 면적의 62%를 점할 정도로 이 나라의 대표적 산지이다. 주된 화이트 종에 그뤼너 벨트리너(Grüner Veltliner)가 있으며 이 종 하나가 산지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외도 리슬링, 바이스부르군더, 블라우프랭키쉬 등이 있다. 토양은 자갈, 석회질토, 황토 등이다.


2) 부르겐란트(Burgenland)

이 산지는 국토의 최동단, 즉 헝가리와 국경을 이루는 접경 지역에 발달한 와인 산지이다. 바로 인근에 짠 소금물을 담고 있는 노이지들러(Neusiedlersee) 호수가 자리하고 있으며 남쪽에는 알프스의 지맥인 라이타 산맥(Leitha)이 둘러싸고 있는 형국이다. 기후는 대륙성 기후대, 토양은 진흙, 석회석, 슬레이트 등으로 되어 있어 와인의 특질이 매우 파워풀하다. 호수 주변 습기와 가을의 일조량으로 귀부현상이 일게 되어 스위트 와인이 난다. 주된 포도종에 화이트에 벨슈리슬링(Welschriesling), 쇼이레베(Scheurebe), 트라미너(Traminer) 등이, 그리고 레드에 블라우프랭키쉬(Blaufränkisch) 및 생 로랑(St Laurent) 등이 있다. 이 산지의 Sub-region에 다음 산지들이 있다. 포도경작 면적은 15,386ha.


•노이지들러제 6,742ha

•노이지들러제-휘겔란트 2,717ha

•미텔부르겐란트 1,678ha

•쥐드부르겐란트 449ha



 


3) 슈타이어마르크(Steiermark)

이 산지는 달리 스티리아(Styria)라고도 한다. 이 산지는 국토의 동남쪽에 자리한다. 알프스의 연산들이 드넓게 차지하고 산발치에 약간의 여유를 보이는 곳에 포도밭들이 힘겹게 들어 있는 형국이다. 이런 입지의 여건으로 인해 비록 오스트리아 와인 산지의 와인이지만 만나기 쉽지 않다.  

산지의 총면적은 3,749ha이며 이 지방의 중심도시는 그라츠(Graz). 1999년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적할 만큼 역사, 문화적으로 이름난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도 특별한 떼루아를 기준해 3곳의 Subregion에 따라 각기 다른 포도종이 경작되고 이로써 와인을 빚는다. 토양과 화산토가 있다. 부르겐란트에는 화산토의 토양에 트라미너, 바이스부르군더, 모리용(Morillon)의 화이트, 쥐드슈타이어마르크에는 소비뇽 블랑과 무스까 텔러(Muskateller), 그리고 규모가 작은 베스트슈타이어마르크에는 쉴셔(Schilcher)가 나고 있다.


4) 비엔나(Vienna) 그리고 호이리겐

얼핏 이해되지 않는 와인 산지이다. 수도의 주변에 와인 산지가 지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엔나의 와인 산지는 엄연히 4대 와인 산지의 하나이다. 다른 나라의 경우처럼 전시용의 포도밭 산지가 아니다. 비엔나를 관류하고 있는 다뉴브강의 북쪽에 넓은 포도밭이 발달해 있다. 이는 성채 안에 포도밭 조성을 했던 옛날의 전통을 그대로 이어오는 셈이다. 이와 같은 수도권의 와인 산지는 경제적 내지 환경적으로 매우 유익하다. 경제적으로는 수도권의 와인 생산자가 직접 자기가 빚은 와인을 내다 팔아 소득의 증대를 꾀할 수 있고 달리 푸른 포도밭이 들게 되면 비엔나 주변의 울창한 숲과 더불어 푸른 환경을 조성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엔나 와인 산지의 규모는 621ha. 이에서 나는 포도에는 그뤼너 벨트리너, 리슬링, 샤르도네, 바이스부르군더 등이 있다. 그러나 이 산지에서는 특정한 포도종을 내세우기보다는 전통적 비엔나 포도 수확과 양조의 방법이 활용된다. ‘게미슈터 자츠(Gemischter Satz)’로 불리는 포도 수확과 양조의 방법이다. 여러 포도종을 한데 심어 수확 때 이를 함께 거두어들이는 이른바 ‘필드 블렌드’의 방법이다. 양조의 경우도 함께 수확한 포도종을 그대로 압착, 발효 시켜 와인을 얻는다. 이렇게 빚는 와인은 마시기 수월해 아주 인기가 높다. 비엔나 산지의 주된 포도종에 피노 계열의 포도종을 비롯해 샤르도네, 리슬링등이 있다. 비엔나 와인 산지와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갖는 것이 도심 외곽에 산재하고 있는 와인 하우스 즉 호이리겐(Heurigen) 제도이다. 이는 오스트리아 제국 때 황제의 칙령(1784년 8월 17일)으로 제정된 것으로 비엔나 인근에 포도밭을 가진 와인생산자가 자기 밭에서 수확한 포도로 빚은 와인을 내다 팔 수 있도록 허용한 선술집 제도이다. 초기에는 전형적인 레스토랑과 경쟁을 피하게끔 시설, 음식, 음악 등 여러 면에서 규제가 뒤따랐으나 지금은 제약 없이 시민이나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선술집으로 발달했다. 어느 면에서는 비엔나의 명소로 바뀌었다. 지난 와인법 개정(2016)으로 이 산지에도 게미슈터 자츠 자체를 DAC로 지정했다.


와인의 실제:

계층제도

오스트리아의 와인 산업 규모는 그리 큰 편이 아니다. 그러나 와인의 질은 최상급이다. 또한 이 나라에도 EU의 한 멤버이기에 와인의 계층제도는 EU의 포뮬러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오스트리아 최상급의 와인에는 프랑스의 AOC, 이탈리아의 DOCG와 같은 DAC(Districtus Austriae Controllatus) 계층을 갖고 있다. 현재 16개소의 DAC 산지가 있다. 그 이외에는 G.I계층을 표지하고 있다.


•G.I 표지가 없는 와인(Without Geographical Indication)

- 종전의 테이블 와인

•G.I 표지가 있는 와인(With Geographical Indication)

- 종전의 Landwein을 가리킴

• 원산지 표지가 있는 와인(Wine with Protected Designation of

Origin)

- 종전의 Qualitätsweino을 나타내는 것

- 현재, DOA





와인의 세계와 포도종

• 포도종은 화이트에 Grüner Veltliner가 가장 우세하며 레드에는 Zweigelt와 Blaufränkisch가 높은 점유율을 보인다. 화이트 와인과 레드와의 비율은 67% : 33%이다.

•화이트 포도종

- Grüner Veltliner(그뤼너 벨트리너)

- Welschriesling(벨쉬리즈링)

- Müller-Thurgau

- Weissburgunder

- Chardonnay 등

•레드 포도종

- Zweigelt(츠바이겔트)

- Blaufränkisch(블라우프랭키쉬)

- Blauer Portugieser(블라우어 포르투기제) 등


와인 생산량과 포도경작 면적

•생산량 : 약 2,400,000hl

•경작 면적 : 51,213ha


포도 경작의 4계절

오스트리아의 와인 산지에서는 연중 계절에 따라 포도밭의 작업이 다르다. 사실상 1~2월에 해당하는 한겨울에는 포도나무들이 지난해 포도 수확을 일궈낸 후 긴 휴식의 휴면상태에 들어가는 계절이다. 그러나 포도경작자들은 다가올 새 수확을 위해 부지런히 포도나무의 가지치기를 해야 한다. 이 가지치기를 제대로 잘해주어야 포도밭을 가꾸는 경작자한테 보람 있는 결실을 가져다줄 수 있는 것이다. 해서 한 해 농사철 가운데 가지치기는 가장 중요한 첫발을 내딛는 일이다. 한국의 사과·배·포도밭 등에서도 한겨울 과실나무의 가지치기를 제대로 해주어야 지나친 열매 맺기를 막고 균형적인 자양분 공급을 기대할 수 있다. 동과 서 양쪽이 한 겨울 과실나무 가지치기는 꼭 같은 일이며 농사꾼의 새 꿈을 기대하게 하는 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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