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대회는 결과 발표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심사가 끝나고 메달이 공개된 이후, 그 성과가 소비자의 경험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충분하지 못했다. Korea Wine Challenge는 이러한 간극을 좁히기 위해, 수상 이후 KWC 로드쇼와 그랜드 테이스팅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이 일환으로, 수상 결과를 보다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테마별 수상 시음회를 기획하게 되었다. 그 출발점으로 지난 1월 16일, 제1호 KWC 수상 와인 판매점 와인강 서대문에서 KWC 베스트 임포터 수상 와인 시음회가 열렸다.

정한나 사진 정한나 심혜미 술술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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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임포터’ 제정

KWC는 2025년부터 베스트 임포터 상을 신설했다. 목적은 심사 결과가 발표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가 실제로 KWC 와인을 만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다. 이 상은 개별 와인의 성취를 넘어, 그 와인을 선택하고 소개하는 주체에 주목한다. 임포터, 즉 수입사를 단순한 유통사가 아니라 와인 선별자이자 큐레이터로 바라보는 것이다. KWC 2025에서 처음으로 베스트 임포터상을 수상한 주인공은 레뱅, 와이넬, 동원와인플러스 세 수입사이다.

 

 

와인강 서대문, 제1호 KWC 수상 와인 판매점

와인강 서대문은 KWC 제1호 수상 와인 판매점으로 지정된 곳으로 이곳에서 시음회가 열렸다는 사실은 상징적이다. 베스트 임포터 상이 심사 결과를 소비자의 경험으로 연결하기 위한 ‘장치’라면, 와인강 서대문은 그 연결이 실제로 구현되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수상 와인을 단순히 전시하는 공간이 아니라, 직접 시음하고, 구매하며 ‘접근성’과 ‘연결성’을 명확히 보여주기 때문이다.

 

 

2025 KWC 베스트 임포터 수상 와인들

레뱅, 와이넬, 동원와인플러스 세 수입사와 이 수입사들의 KWC 2025수상 와인 전체 리스트를 소개한다. 이 가운데 일부 와인이 시음회에서 소개되었다.

 

 

레뱅

레뱅은 국내 최초로 치즈 생산 연구를 시작한 매일유업의 그룹사로, 치즈와 와인의 ‘마리아주’를 위해 설립됐다. 2001년 설립 이후 20년 넘게 신뢰를 쌓아온 와이너리들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왔으며, 트렌드보다 와인 자체의 완성도에 대한 확신을 우선 해왔다. 비교적 덜 알려진 품종이나 지역이 포함되더라도, 품질이 분명하다면 포트폴리오의 일부가 된다.

 

동시에 레뱅은 와인을 어렵게 느끼는 소비자와의 거리도 꾸준히 좁히는데 힘써웠다. 2015년 부터 ‘We lead casual class’라는 사명 아래, 명성 높은 와인과 일상적으로 즐길 수 있는 와인을 함께 소개하며 국내 와인 대중화를 지향한다. 레뱅의 포트폴리오는 고급과 캐주얼을 구분하기보다, 소비자의 경험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장된다.

 

 

 

 

 

 

 

 

와이넬

와이넬은 세계 와인 시장에서의 명성과 평가를 기준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온 와인 전문 수입사다. 이미 인지도가 형성된 와이너리와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브랜드를 함께 선별하는 균형감 있는 큐레이션이 와이넬 포트폴리오의 특징이다.

 

동시에 와이넬은 와인을 ‘마시는 대상’에 그치지 않고, 문화적 경험으로 확장해 왔다. 와인과 예술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플래그십 공간 ‘아트인더글라스’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이어온 것도 이러한 방향성을 보여준다.

 

 

 

 

 

동원와인플러스

동원와인플러스는 2003년 설립 이후 국내 와인 대중화를 목표로 수입과 유통을 이어온 와인 전문 기업이다. 약 500여종의 와인을 선보이며, 호텔과 레스토랑, 와인바와 와인숍, 대형마트와 편의점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유통망을 구축해왔다. 다양한 접점을 통해 소비자의 일상 속에 와인을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는 것이 동원와인플러스 포트폴리오의 핵심이다.

 

동시에 20주년을 맞은 KWC에서 최초로 선정된 베스트 임포터라는 점은, 동원와인플러스가 한국 와인 시장의 기준을 함께 만들어가는 주체로 자리해 왔음을 보여준다. 이는 동원그룹이 지향해 온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기업’이라는 기조 아래, 전문성과 유통 역량을 바탕으로 보다 넓은 소비자층과 와인을 연결해 온 행보와도 이어진다.

 

 

KWC 심사를 경험하다, 블라인드 테이스팅

또한 이번 시음회는 수상 와인을 단순히 맛보는 자리에 그치지 않았다. 시음회에서 진행된 블라인드 테이스팅은 소비자들이 KWC 와인 심사의 구조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실제 심사위원들의 평가 방식과 동일한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KWC 심사위원 의장 강순필 대표의 진행 아래 참가자들이 라벨이 가려진 두 와인을 시음한 후 각 와인의 KWC 심사 점수를 직접 가늠해보는 방식이다.

 

여러 참가자들이 테이블에 둘러앉아 각자의 기준을 세우고 의견을 나누며 예상보다 진지하게 임한 모습 또한 눈길을 끌었다. 이후 강순필 대표가 심사 기준과 점수의 의미를 설명하며, 심사가 단순한 취향이 아닌 명확한 기준과 원칙에 기반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테이스팅을 통해 참가자들은 심사에 대한 신뢰를 갖게 됐다.

 

이와 함께 시음회에서는 스페셜 테이스팅이 마련돼, 완성도와 개성이 돋보이는 와인들을 참가자들이 직접 시음할 수 있는 기회가 이어졌다.

 

심사 기준을 이해하는 체험과 더불어 자유로운 Q&A까지 이어진 이번 시음회는, 와인을 평가하고 즐기는 과정 전반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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