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매서웠던 첫눈이 내린 다음 날 아침 일찍, 이른 시간에도 남부 터미널 역까지 종종 걸음으로 달려간 이유는 현재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울트라 럭셔리 데킬라 코모스의 공동 창업자인 조 마르케이지(Joe Marchese)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글 최정은 사진 최정은, 하이트진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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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마르케이지
울트라 럭셔리 데킬라를 꿈꾼 천재들
조 마르케이지의 이력은 매우 화려하다. 테크 엔지니어 출신으로 다수의 창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을 뿐 아니라 광고 분야에서도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았고, 현재 카사 코모스 브랜드 그(Casa Komos Brands Group)의 공동 창업자로 공동 CEO를 맡고 있다. 어찌 보면 F&B 업계와는 큰 접점이 보이지 않는 그가 어떻게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울트라 럭셔리 데킬라를 생산할 수 있었을까? “레스토랑을 예약할 수 있는 리저브(Reserve)라는 앱을 하고 있을 때 이미 업계의 레전드이자 코모스의 또 다른 창업자인 리처드 베츠(Richard Betts)를 만났다. 데킬라를 좋아했던 나는 왜 정작 데킬라를 생산하는 멕시코에서는 데킬라의 소비가 적고, 미국에서 거의 대부분이 소비되고 있을까? 라고 물었고 울트라 럭셔리 데킬라를 만들어서 틈새 시장일 수 있는 중동, 유럽, 아시아에 팔아보자라는 계획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그는 프랑스로 향했고 나는 투자를 시작했다.” 이렇게 2010년 경 의기투합한 코모스 프로젝트는 2017년 처음으로 세상에 나오게 된다.

리처드 베츠
조 마르케이지의 파트너인 리처드 베츠 역시 와인업계에서는 이미 입지전적인 인물이었다. 미국에서 단 한 번의 실패 없이 바로 마스터 소믈리에 타이틀을 딴 단 9명의 마스터 소믈리에 중 하나였을 뿐 아니라 가장 빨리 자신의 마스터 소믈리에 타이틀을 내던진 인물이기 때문이다.
데킬라, 와인을 품다.
이들이 초점을 맞춘 것은 일반적으로 손등에 소금을 찍고 라임과 먹는 그런 데킬라가 아니었다. 와인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던 리처드는 코모스 설립을 계획하고 거의 10여년 간 최고급 오크를 확보하기 위해 프랑스, 미국 등으로 자신의 와인 인맥을 총 동원했다. “데킬라는 샴페인과 비슷하다. 반드시 멕시코의 데킬라 지역에서 생산하는 최고급 블루 아가베만을 사용해야 한다. 딱 1%의 다른 부분을 추가할 수 있다면 그것이 오크 터치이다.”라며 왜 코모스의 데킬라가 감히 ‘울트라 럭셔리’라는 호칭을 사용할 수 있는지 설명했다. 이런 맥락에서 코모스의 패키징 역시 매우 특별하다. ‘코모스’라는 이름은 그리스어로 디오니소스의 술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그리스에서 고대병의 모형들이 여전히 발견되어 사용했고 지중해를 상징하는 태양, 바다, 소금이 멕시코의 바다와 매우 닮아 있어 병에 각인했다.

블랑코(Blanco) 없이 아녜호 크리스탈리노(Anejo Cristalino)
원래 데킬라 라인에서 가장 낮은 라인은 숙성 없이 필터링해 투명한 블랑코 라인이지만 코모스에서는 레드 와인 오크통에서 숙성한 레포사도 로사(Reposado Rosa)가 코모스에 입문하기 좋은 데킬라다. 그리고 12개월간 화이트 와인 배럴에서 숙성해 활성탄 필터로 완벽하게 필터링한 아네호 크리스탈리노가 데킬라 특유의 투명함을 대표해 준다. “코모스 데킬라는 불투명한 도자기 병에 들어 있어, 라벨을 자세히 보면 라벨 테두리의 컬러로 데킬라의 컬러를 짐작할 수 있다.” 라고 전해준다.
수입사 하이트진로 02-3014-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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