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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의 제왕, 떼땅져의 꽁뜨 드 샹파뉴 Comte de Champagne




2024년 신년호부터 새 코너로서 <Hot Wine Brand>를 신설했다. 지금의 와인 시장에서 소비자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는, 이른바 효자상품, 아니면 머지않아 뜰 것으로 내다보이는 잠재적 효자 상품을 와인 소비자한테 알리고자 하는 취지이다.


<Wine Review>는 파트너 수입사가 두 가지 상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게재를 희망한다면 지면을 기꺼이 할애할 예정이다. 이번 호에는 두 번째로 하이트진로가 들여오는 떼땅져의 샴페인을 싣는다. 


글 최 훈 본지 발행인 사진 및 자료 제공 



이 한 겨울의 샴페인

「창밖에 흰 눈이 소복이 쌓이고 있다. 방안의 따뜻한 훈기는 새삼 갈증

을 불러일으킨다. 이 느긋한 분위기속에서 뭔가 채워져야 할 것 같다.

아마도 화사하고도 엷은 구릿빛 색상을 띠며 세밀한 기포가 쉼 없이 일

고 있는 차가운 샴페인 한 잔이 제격으로 다가설 것 같다. 톡 쏘는 듯

한 상큼함이 심신을 훑어내듯 몸 안에 베어들 때 삶은 새삼스레 환희에

넘치게 될 것이다. 이때 정인(情人)이 함께하고 벽난로의 불길이 인다면

방안의 정취는 한결 더 해 금상첨화(錦上添花) 격이라 하겠다. 그래서 찬

바람 말을 달리고 그 위에 흰 눈이 내리는 한겨울에 우리들은 기포가

이는 샴페인 한 잔을 찾게 된다.」


이 글은 상파뉴 지방 랭스에 자리한 샴페인 하우스 떼땅져(Taittinger)를

찾아본 후 <Wine Review> 2006년 12월 호에 떼땅져 하우스의 방문기

를 실으면서 앞자리에 올려놓았던 감상기를 여기 다시 소환한 것이다.


샴페인 하우스의 스케치

상파뉴 지방은 일찍부터 기포가 이는, 이른바 샴페인을 빚어왔다. 상파

뉴 지방은 행정구역 상 ‘그랑 테스트(Grand Est)’에 들고 중심도시는 랭스

(Reims)이다. 파리에서 정동(正東)으로 150Km 거리에 있다. 역대 프랑스

국왕들이 대관식을 올리던 랭스 대성당 또한 이곳에 있어 역사적 훈향

이 짙은 고장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랭스는 나폴레옹의 동정(東征)이 있

을 때마다 늘 지나는 길목에 입지하고 있어 샴페인 하우스의 이름들이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샴페인이 나는 이 지방은 아이러니하게도 위도가 북위 49°의 찬 기후대

에 놓여 있어 질 좋은 table 와인의 양조가 어려웠다. 피노 누아, 피노

뫼니에, 그리고 샤르도네로 빚은 table 와인은 여느 곳보다 산이 높아

시장에서 쉽사리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궁극의 대안으로 기포가 이는 샴페인을 빚음으로써 샹파뉴의

스파클링 와인, 즉 샴페인은 프랑스를 위시해 유럽의 여러 왕

가와 귀족들한테서 으레 쓰이는 일상의 와인이 되어 오늘날 세

계적 명주의 반열에 들게 되었다.





발군의 샴페인 하우스 떼땅져

2006년 10월 13일, 처음으로 랭스에 자리하고 있는 떼땅져

(Taittinger) 샴페인 하우스를 찾았다. 하우스의 홍보물 스크린

을 잠시 본 후 안내자 글룽 브누아(Glount Benoit)의 설명을 들으

면서 지하 까브(셀러)에 들어섰다. 눈앞에 펼쳐진 장관에 놀랐

다.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샴페인 병이 한결같이 숙성을 위해

깊은 잠을 자고 있어 그러했다. 모두 몇 병이 되느냐고 물었더

니 안내자는 300만 병이나 된다고 했다.


까브는 3층으로 되어 있어 제일 아래층은 깊이 모를 심연에 든

듯했다. 원래 까브는 4세기 로마 때 지어졌다. 그리고 13세기

생 니케즈(Saint Nicaise) 베니틱트 수도회가 와인 양조의 까브로

사용했다. 수도원에서는 애초에 미사에 쓸 와인을 빚다가 세

월이 지나면서 재정을 늘리고자 방대한 포도밭을 소유하면서

샴페인을 빚었다. 1789년 프랑스 대혁명 때는 까브의 일부가

파괴되기도 했다.


이 까브는 온통 석회석으로 뒤덮여 있어 자연적으로 온도가

조절된다. 무려 2000여 년 간 지탱해온 인류의 유산이다. 현

재 UNESCO에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샴페인 하우스 떼땅져

떼땅져가 설립된 해는 1734년, 자크 푸르노(Jacques Fourneaux)에 의해서

였다. 당시 창업자는 방대한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던 베네딕트 수도원

과 긴밀하게 협업했다. 원래 떼땅져 가문은 당시 프러시아의 속령이었던

로렌 지방 출신이다. 프랑스의 시민권을 얻기 위해 보불 전쟁(Franco-

Prussia War, 1870~1871년)이 끝난 직후 프랑스에 귀화한다. 1932년 Pierre

Taittinger가 Fourneaux 가문이 설립한 Chateau de la Marquetterie

를 구입해 사업 기반으로 한다. 


1945년 피에르의 셋째 아들 프랑수아(François Taittinger)가 생 니케즈 수도원의 

지하 까브에 떼땅져의 와인셀러를 짓는다. 

그리고 탕부르 가(Rue de Tambour)에 있는 웅장한 저택으로 옮긴다. 

이는 훗날 나바라 국왕이 된 샹파뉴 백작이 거처했던 저택이다.


Pierre Taittinger는 1945~1960까지 그리고 그의 사고사 이후 동생

Claude에 의해 1960~2005까지 가문의 경영이 지속되었다. 이후

Pierre-Emmanuel Taittinger 회장이 경영을 지속하다가 2020년부

터 그의 딸인 Vitalie Taittinger가 가문의 경영을 이끌고 있다.




떼땅져 샴페인의 세계

포도밭 288ha(자가)

수출국 140여 개국

물량 5,500만병/연간

관리시스템 3ha 당 1명씩 관리하는 기본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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