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호 라벨 스토리는 오랜만에 이탈리아 와인 양조사에 하나의 파격 (破格)으로 여기는 슈퍼 투스칸(Super Tuscan)의 스타일로 빚은 브란까이아 컬렉션(Brancaia Collection)에 초점을 맞추었다.
글 최 훈 본지 발행인 사진 및 자료 제공 루벵코리아
이탈리아의 토스카나 지방은 이 나라에서 가장 질 좋은 레드 와인을 내는 고장이다. 해서 흔히들 이곳을 가리켜 이탈리아의 보르도라고 한다. 끼안티, 끼안티 클라시코,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등의 기라성 같은 레드 와인이 나고 있어 그러하다. 이들 전통적인 레드에 더하여 1960~80년대에 세상을 다시 한번 놀라게 한 와인 양조의 파격이 있게 된다. 바로 토스카나 지방의 서쪽 티레니 바다를 따라 발달한 마렘마 지역의 포도밭 포도로 빚은 와인이다.
척박한 땅, 버려져 있던 마렘마 지역의 포도밭에 까베르네 소비뇽, 까베르네 프랑, 메를로, 시라 등의 글로벌 포도종을 심고 기존의 이탈리아 토종 중심으로 짜여져 있던 양조의 기준을 일탈해 글로벌 포도종을 일정 비율로 섞어 이전에 볼 수 없던 파격적으로 와인을 빚어 세상의 관심을 불러모았다. 바로 슈퍼 투스칸이었다.
브란까이아 컬렉션 또한 끼안티 콜라시코 지역 내의 라다(Radda), 카스텔리나(Castellina) 그리고 티레니 해안가의 마렘마(Maremma) 지역의 포도밭에서 수확한 까베르네 소비뇽(15%), 메를로(15%)의 포도종으로 산지오베제(70%)와 블렌딩해 이 집 컬렉션을 내놓은 것이다. 해서 3곳의 포도밭, 3가지의 포도종으로 이 컬렉션을 내놓은 뜻을 담아 대표 브랜드는 ‘TRE(Tre, 3의 뜻)’로 불리고 있다.
비록 와인 계층은 IGT(Indicazione Geografica Tipica)이나 훌륭한 와인이다. 참고로 이 나라 와인 법령은 자국의 토착종 대신 글로벌 포도종을 불러드려 와인을 빚는 경우 와인 계층은 제일 낮은 VT(Vino da Tavola)에서 최상의 DOC에 머물고 있다. 한 때 전설적이던 사씨카이아나 오르넬라이아의 슈퍼 투스칸의 뒤를 이어 끼안티 클라시코의 포도에서부터 마렘마의 포도를 한데 섞어 빚은 브란까이아의 컬렉션 와인은 달리 토스카나 레드 와인의 새지평을 열고 있다.
2021년이 이 와이너리의 창업 40주년이 되는 해이다. 황폐한 브란까이아 사유지를 매입해 오늘의 입지를 다졌다.
브란까이아 와이너리
브란까이아 컬렉션(Brancaia Collection)을 내는 브란까이아 와이너리는 현재 토스카나 와인 산지의 심장부라 일컫는 끼안티 클라시코에 자리하고 있다. 창업자는 스위스에서 건너온 Brigitte와 Bruno Widmer이다. 현재 오너는 Bruno Widmer이다. 2021년이 이 와이너리의 창업 40주년의 해임을 감안할 때 창업은 1981년이다. 창업주가 황폐하게 버려진 땅 브란까이아 사유지를 매입해 포도밭을 가꾸어 와인을 빚고 라벨의 브랜드를 브란까이아로 해 오늘의 입지를 다진 것이다.
이후 브란까이아 컬렉션(6병)이 시리즈를 이어나가면서 이 생산자는 한 차원 높게 2021 빈티지부터 컬렉션 와인 레이블에 아티스트의 작품을 올리기 시작했다. 6병의 와인병에 각기 다른 이미지를 올려 와인과 문화적 커넥션을 가져온 것이다. 이 컬렉션은 테이블 와인과 더불어 선물용으로 매우 적합하다 여겨진다. 마시기 수월하고 와인의 값도 적정해서 그러하다. 루벵코리아(대표 이승기)의 야심찬 프로젝트의 한 가닥이어서 앞날의 번성을 기려 본다.
Tre 2020 뜨레 2020
품종 산지오베제, 메를로, 까베르네 소비뇽
생산지 이탈리아 토스카나
생산자 라 브란까이아
수입사 루벵코리아 02-824-6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