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새롭게 생떼밀리옹 그랑크뤼 끌라쎄의 지위를 받은 샤또 부띠스(Château Boutisse)와 보르도 쉬페리에 AOP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역사적인 샤또 르꾸뉴(Château Recougne)를 보유한 자비에 미아드 사의 오너이자 와인 메이커 마크 미아드가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빈엑스포 아시아 참가에 맞춰 아시아 시장을 방문하며 한국 시장을 빼놓지 않았다.
글 최정은 자료 제공 임연수, 자비에 미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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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레코그니타, 샤또 르꾸뉴
자비에 미아드는 보르도 쉬페리에 지역에 자리잡고 현재 4대째 가족 경영으로 이어지고 있다. 처음에는 대도시에 보르도 와인을 판매하는 거래상으로 시작 했지만 1938년 증조부가 보르도 쉬페리에 AOP 중 가장 유서 깊고, 면적인 넓은 샤또 르꾸뉴를 매입하면서 본격적으로 생산까지 참여하게 된다. 현재는 남매인 마크 미아드와 엘로디 미아드가 함께 경영하고 있다.
샤또 르꾸뉴의 포도밭은 1596년 잉글랜드의 헨리 4세가 직접 방문하여 ‘테라 레코그니타(Terra Recognita)’ 즉 훌륭한 토지임을 인정한 곳으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스페셜 뀌베인 샤또 르꾸뉴 테라 레코그니타 역시 생산된다.
생떼밀리옹 그랑크뤼 끌라쎄, 샤또 부띠스
이번 한국 방문을 위해 마크 미아드는 2024년 샤또 부띠스 엉 프리뫼르를 준비했다. 네고시앙 비지니스 역시 겸하고 있는 자비에 미아드 사는 포도 생산, 와인 양조, 와인 판매에 이르기 까지 전 단계를 직접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와인 판매에 있어서도 라 쁠라스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1996년 마크의 아버지는 생떼밀리옹 산지에서도 점토 석회질로 구성된 독특한 떼루아가 있는 샤또 부띠스를 전격 매입한다. 2007년 전격적인 와이너리 리노베이션을 진행했으며 이후 샤또 부띠스의 포도밭은 친환경적인 접근을 시작해 2023년에는 유기농을 인증을 받았다. 더욱 기쁜 소식은 매 10년마다 재조정 되는 생떼밀리옹 그랑 크뤼 끌라쎄에 2022년 선정된 것이다.
이에 대해 엄청난 노력의 결과라고 말하는 마크 미아드는 “자비에 미아드사는 실제 전속 오크 공장을 지정해, 오크의 굽기를 아주 약하게 해, 떼루아의 맛이 아닌 오크의 맛이 와인에 지나치게 입혀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다. 또한 양조시에도 앙포라, 225l 오크통, 400l 오크통 등을 다양하게 사용해 떼루아의 맛이 명확하게 드러나게 한다.”고 설명했다. 샤또 부띠스 2024는 엉 프리뫼르인 만큼 과일의 농익은 특징과 함께 신선한 맛을 보여주고 있었다. 2022 샤또 부띠스는 이 와인이 어떤 모습으로 발전할 것이지의 방향성을 가늠하게 해주었다.
창공을 나는 와인 메이커
자비에 미아드 와인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와인의 스파이시함이라 설명할 수 있다. 이는 샤또 르꾸뉴나 샤또 부띠스에 까르메네르 품종을 일부 블렌딩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자비에 미아드 사는 특이하게도 보르도에서 열기구 사업도 진행 중인데, 1000미터 상공에서 내려다 보는 보르도의 와인 산지는 와인 투어리즘의 일환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열기구 조정사이기도 한 마크 미아드는 보르도에서는 볼 수 없는 새로운 컨셉의 볼 리브르(Vol Libre) 라인을 생산해 도전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https://www.xavier-milhade-wines.com/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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