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말보로의 청정 자연과 마오리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미하 소비뇽 블랑이 한국에 첫 선을 보였다. 와이넬은 지난 7월 11일 시음회와 함께 현대미술 작가 장윤선과의 협업 전시를 통해 자연과 예술, 와인이 공존하는 감각적인 자리를 완성했다.

임연수 사진 및 자료 제공 와이넬, 임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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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ha Sauvignon Blanc

미하 소비뇽 블랑

품종 소비뇽 블랑 100%

생산지 뉴질랜드 말보로, 어퍼 와이라우 밸리

테이스팅 노트 밝고 옅은 그린 컬러를 띠며 라임, 자몽, 패션프루트의 상큼한 아로마가 돋보인다. 또렷한 산도와 생생한 시트러스 풍미 위에 파인애플과 구아바의 은은한 뉘앙스가 깔끔한 미네랄 피니시로 이어진다.

수입사 와이넬 02-325-3008

 

 

혹등고래에서 영감을 받은 와인

미하 소비뇽 블랑은 매년 와이너리 앞바다에 모습을 드러내는 혹등고래의 장관에서 깊은 영감을 받았다. 혹등고래는 남극에서 따뜻한 남태평양 해역까지 이어지는 이동 경로인 ‘험프백 하이웨이(Humpback Highway)’ 를 따라 뉴질랜드 연안에도 찾아오며, 마오리 문화에서 바다와 자연의 깊은 연결을 상징하는 특별한 존재다. 미하라는 이름은 마오리어로 ‘혹등고래 새끼’를 뜻한다. 와인은 이 숭고한 생명체에서 받은 울림을 담아, 자연과의 공존과 환경 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장윤선 작가와 「달의 바다 5」

 

 

어퍼 와이라우 밸리

 

 

고래와 사과, 그리고 공존의 시선

이번 론칭을 기념한 시음회는 아트인더글라스 갤러리에서 열렸으며, 전시와 시음이 어우러진 감각적인 구성으로 진행됐다. 초대작가 장윤선은 고래를 중심 소재로 삼아 작업해 온 작가로, 2021년 대한민국미술대전 구상부문에서 최연소 대상 수상자로 주목받았다. 이번 전시에는 대표작 ‘문화의 공존’ 시리즈를 비롯해, 공존의 움직임을 주제로 한 신작이 최초 공개 되었다.

 

작가는 “완벽한 조화보다는 서로 부딪치고 흔들리면서도 끊임 없이 다가가려는 공존의 움직임을 표현했다”며, 관계 속에서의 울림과 연대, 위로의 감정을 찾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과와 고래가 함께 등장하는 연작은 생명과 욕망, 자연과 문명의 경계를 상징하며, 그 안에서 공존의 가능성을 시각적으로 제시한다. 고래의 대중성과 사과의 상징성은 직관과 은유 사이를 오가며 다양한 해석을 유도했다.

 

 

미하 소비뇽 블랑 국내 론칭 기념 시음회 현장

 

청정 떼루아가 빚은 생생한 풍미

혹등고래가 유려하고 단단한 움직임으로 긴 여정을 항해하듯, 미하 소비뇽 블랑 또한 떼루아를 정교하게 담아내며 정성스럽게 양조된다. 미하는 뉴질랜드 말보로 어퍼 와이라우 밸리에서 재배한 소비뇽 블랑 100%로 만들어진다. 따뜻한 낮과 서늘한 밤, 미네랄이 풍부한 자갈 충적토 덕분에 포도는 천천히 익어가며 지역 특유의 신선함과 구조감을 형성한다. 떼루아의 정직함이 살아 있는 이 와인은 첫 향부터 마지막 여운까지 명료 하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남긴다.

 

 

지속 가능한 가치와 나눔

미하 와인즈는 SWNZ(뉴질랜드 지속 가능 와인 인증)를 받은 생산자로, 양 방목 제초를 포함해 다양한 자연친화적 농법을 실천하고 있다. 양조장 운영에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하고, 물 재사용 시스템도 갖췄다. 특히 미하 소비뇽 블랑 케이스가 판매될 때마다 뉴질랜드 고래·돌고래 보존 재단에 기부함으로써 다음 세대가 이 위대한 생명체들을 다시 만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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