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와인하면 이제는 빼놓을 수 없는 산지 아브루쪼. 특히 몬테풀치아노 다브루쪼는 부드러운 탄닌과 적절한 산도로 한식은 물론 중식 등 아시아의 음식과도 잘 어울려 국내에서도 더욱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2006년 처음 시작할 때, 연간 7만 병 생산으로 미약했지만 20년이 지난 현재 매년 250만 병 이상을 생산하며, 아브로쪼에서도 핵심 플레이어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한국에서도 무섭게 인기를 끌고 있는 테누타 울리세를 만나본다.
글 최정은 사진 제공 문도비노, 테누타 울리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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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세 가족
과거에 현재를 더해 르네상스를 열다.
테누타 울리세는 아브루쪼 지역의 르네상스를 주도하는 업체다. 만년설이 쌓인 산에서 스키를 즐기고 푸른 바다에서 해수욕을 하는 것이 하루 안에 가능한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가진 아브루쪼. 18세기부터 사용했던 독특한 낚시 방식인 트라부코가 여전히 아드리안 해를 따라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로 자연과 역사를 존중하고 잘 보존하는 곳이다. 와인에 있어서도 전통적으로 토착 품종인 몬테풀치아노와 페코리노 등이 잘 자라지만 다른 유명 산지에 비해 질보다는 생산량에 무게를 두었던 적이 있어 덜 알려져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아브루쪼 지역에서 가족 소유의 포도밭을 보유하고 있던 안토니오와 루이지 울리세(Antonio & Luigi Ulisse) 형제는 2006년 테누타 울리세를 설립, 아브루쪼 와인의 고유한 정체성을 지키면서 현대적인 트렌드를 반영하며 아브루쪼 지역의 양조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
트라부코
다재다능한 몬테풀치아노의 향연
먼저 테누타 울리세는 아브루쪼 지역의 대표적인 토착 품종인 몬테풀치아노의 특성에 주목했다. 몬테풀치아노는 산지오베제나 네비올로 품종에 비해 탄닌이 부드럽고 산도와 밸런스가 좋다. 또한 몬테풀치아노는 다재다능한 품종으로 마시기 쉬운 와인부터 20년 이상 숙성이 가능한 와인까지 만들어 낼 수 있다. 테누타 울리세는 다양한 몬테풀치아노 스펙트럼을 보유, 와인 애호가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준다.
Tenuta Ulisse Amarandia Montepulciano d’Abruzzo
테누타 울리세 아마란디아 몬테풀치아노 다브루쪼
아마란디아는 올림푸스 신화 속에 결코 죽지 않는 꽃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시들지 않는 꽃처럼 영원한 아름다움을 표현한 와인으로 프렌치오크에서 4개월 숙성했다. 테누타 울리세의 베스트 셀링 와인으로 초보자부터 애호가들까지 누구나 마시기 편한 와인이다.
Tenuta Ulisse Amaranta Montepulciano d’Abruzzo
테누타 울리세 아마란타 몬테풀치아노 다브루쪼
한국에서도 가격대비 뛰어난 품질로 가장 많이 사랑받는 와인이다. 20%의 포도는 약간 과숙하여 드라이 플라워향이 진하게 입안을 감싸주며 프렌치와 아메리카 오크에서 12개월 숙성해 풍부한 과실향과 함께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무게감과 뛰어난 밸런스가 일품이다. 이탈리아 최고의 와인 평론가 루카 마로니로부터 8년 연속 99점 만점을 받은 와인이다.
10 Vendemmie Limited Edition
10 벤테미 리미티드 에디션
10년의 세월이 담긴 넌빈티지 몬테풀치아노다. 10 벤데미를 위해 10년의 프로젝트를 이어갔다. 매 빈티지마다 가장 뛰어난 배럴의 와인만을 따로 모아 보관하여 각 빈티지가 지닌 다양한 캐릭터와 깊은 풍미를 한 병에 담아냈다. 몬테풀치아노의 거대하고 웅장한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다.
수입사 문도비노 02-407-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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