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훈 본지 발행인 사진 에프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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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호 라벨 이야기는 모처럼 프랑스 부르고뉴의 화이트 명주인 샤블리 와인을 이야기하게 되었다. 와인 생산자는 세귀노 보르데(Domaine Seguinot Bordet). 샤블리 와인 고장에 자리한 말리니(Maligny)의 도멘(생산자)이다.

 

샤블리 와인은 고귀한, 그리고 때로는 여느 것보다 우아한 와인의 대명사로 불린다. 필자가 프랑스 호텔에서 짧은 기간 머물 때 들은 이야기로 공식 또는 비공식 만찬에 화이트의 샤블리 샤르도네가 빠질 수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다. 그만큼 샤블리의 화이트는 훌륭한 와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와인을 빚는 도멘 세귀노 보르데가 자리한 말리니는 샤블리 와인 산지를 관류하는 스렝 강(Serein) 초입에 있으면서 이 고장의 훌륭한 떼루아를 그대로 표출하고 있다. 와인의 기본 팩트는 다음과 같다.

브랜드 Domaine Seguinot Bordet

산지 말리니>샤블리>부르고뉴

생산자 Domaine Seguinot Bordet

포도의 종 샤르도네 100%

테이스팅 노트

· 다양한 과실의 아로마

· 선명한 미네랄티의 터치

· 샤르도네의 우아한, 그리고 노블한 풍미

 

 

 

샤블리의 샤르도네 와인

샤블리는 파리에서 약 150km의 동남향에, 프랑스 와인 명산지의 하나인 부르고뉴 최서북단에 위치하고 있다. 포도 경작 면적은 4,600ha에 달하며 1938년에 아뺄라시옹(AOC)이 주어졌다.

 

마을에 들어서면 전형적인 프랑스 시골 소읍(小邑) 냄새가 물씬 난다. 프랑스 와인을 이야기하고, 화이트 와인을 이야기할 때면 사람들은 으레 샤블리 화이트 와인을 화두에 올린다. 샤블리 와인이 지닌 몇 가지 훌륭한 점 때문이다.

 

우선 샤블리 화이트는 노블한 와인(noble wine)으로 친다. 샤르도네의 훌륭한 품종으로 빚었기에 와인이 경박하지 않다. 방향이 은은하며 맛이 여유롭고 깊이 있어 모든 사람들이 이 와인에 매료되는 것이다.

 

달리 샤블리 화이트는 우아한 와인(elegant wine)의 영역에 든다. 외양은 영할 때의 담백색에서 차츰 익어가면서 볏짚색, 그리고 절정기에 이르면 화려한 황금 빛깔의 색상을 띤다. 기분 좋은 사과나 배 과실 향을 풍기며 입안에서는 넉넉하고도 강렬한 맛을 전해준다. 그리고 튼실한 바디감과 끝맺음이 또한 훌륭하다.

 

샤블리의 토양은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키메르지앙(kimméridgien) 토양이다. 이는 오랜 옛날 쥐라기 시절에 형성된 것으로 주성분은 진흙, 석회석, 백악질, 그리고 화석(化石)화된 굴 껍질 등이다. 샤르도네의 성장에 더없이 좋은 텃밭이다.

 

샤블리 마을의 이름을 빛낸 주인공은 단연 샤르도네 포도종이다. 이는 원래 우아하고도 고상한 포도종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지나치게 힘을 토해내지 않으면서 스스로 몸에 배어있는 부드러움, 그리고 깊이 있는 질감을 보이면서 화이트 포도종의 백미(白眉)로서 모든 이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수입사 에프엘코리아 02-449-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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