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의 파소 로블스(Paso Robles)는 최근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프리미엄 와인 산지다. 그 중심에서 파소 로블스의 숨겨진 천재 와인메이커로 잘 알려진 맥프라이스 마이어스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지난 2002년에 문을 연 맥프라이스 마이어스 와인즈의 와인들을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최정은 사진 임연수, 와인디렉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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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크게, 즐겁게, 열심히 일하자.

맥프라이스 마이어스 와인즈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와인메이커이자 설립자인 맥의 인생 모토를 볼 수 있다. 즉, 꿈은 크게 갖고, 열심히 일하고, 재미있게 멋진 일을 이뤄내자(Dream big, Work hard. Have fun while making great things happen.)라고 적혀 있는 것. 대학 시절 캘리포니아 남부의 트레이더 조스에 취업하여 음식과 와인 매칭에 매료되고, 론 스타일 와인에 대한 애정을 키워왔던 맥은 이후 직접 와인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차근차근 현장 경험을 쌓아가며 끈기 있게 독학으로 와인을 배웠다.

 

2002년 산타 바바라의 전설적인 라너 빈야드에서 생산된 포도로 첫 와인을 만들었던 그는 2005년 파소 로블스에서 와인을 만들며 파소 로블스와 사랑에 빠져 이곳에 정착하게 되었다. 현재는 파소 로블스의 숨겨진 천재 와인메이커로 이름날 정도로 꿈을 이뤘고, 로버트 파커를 비롯한 수많은 와인 비평가들에게 와인의 높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극찬을 받고 있다.

 

 

 

진정성 있는 하드워커의 와인

맥은 포도밭이 와인의 맛을 결정한다는 깊은 믿음으로 포도밭에서부터 열정을 다한다. 맥프라이스 마이어스 와인즈의 포도밭들은 산타 바바라에서 파소 로블스에 이르는 캘리포니아 센터럴 코스트의 다양한 떼루아와 기후를 그대로 담아내 깊이 있고 균형잡힌 와인을 만들어 낸다. 포도밭들을 각각의 구획으로 나눠 포도밭의 고유한 특성에 따라 경작하고 수확한다.

 

이후 손으로 수확한 포도를 선별하여 엄격한 블렌딩을 통해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맥은 그의 열정과 장인 정신이 그대로 담긴 와인 레인지에 하드워킹 와인즈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리고 각 와인마다 파운드 포 파운드 진판델, 라이트 핸드 맨 시라, 하이 온 더 호그 레드 블렌드, 불 바이 더 혼즈 까베르네 소비뇽 등 재치 있는 문구로 라벨을 표현해 와인 애호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➊ Pound for Pound Zinfandel 2023 파운드 포 파운드 진판델

품종 진판델 96%, 쁘띠 시라 4%

특징 같은 가격대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뜻을 가진 가성비 끝판왕을 의미하는 이름으로 진판델에 대한 자신감을 담았다. 용과, 석류 주스 등의 향과 미네랄 풍미와 생기 있는 산미가 느껴진다.

 

➋ Right Hand Man Syrah 2023 라이트 핸드 맨 시라

품종 시라 92%, 쁘띠 시라 6%, 비오니에 2%

특징 ‘오른팔’, 늘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존재라는 뜻으로 믿음직한 친구 같은 와인을 의미한다. 캘리포니아 센트럴 코스트에서 확실한 품질을 보여주는 시라 와인으로 우아한 탄닌과 세련된 피니시가 편안하고 진솔하게 느껴진다.

 

➌ High on the Hog 2021 하이 온 더 호그 레드 블렌드

품종 그라나슈 25%, 진판델 25%, 시라 20%, 쁘띠시라 14%, 메를로 12%, 까베르네 소비뇽 2%, 무르베드르 2%

특징 ‘호의호식하며 풍족하게’라는 뜻을 가진 관용어다. 명절 저녁 식탁에 가족들이 모여 풍성하게 먹고 즐기는 기쁨을 떠올리며 만든 와인이다. 탄닌이 진하지 않아 돼지고기와 잘 어울린다. 은은한 꽃향과 적당한 산미, 정향이 탄닌과 균형을 잘 이룬다.

 

➍ Bull by the Horns 2022 불 바이 더 혼즈 까베르네 소비뇽

품종 까베르네 소비뇽 86%, 까베르네 프랑 7%, 말벡 3%, 메를로 2%, 쁘띠 시라 1%

특징 ‘황소의 뿔을 잡다’는 이름의 이 와인은 도전 앞에 선 순간의 용기와 결단을 의미하며 맥 마이어스의 열정과 철학이 깃들어 있다. 로버트 파커가 “진지한 와인 애호가도 만족시킬 수 있는 대중성 있는 진짜 까베르네 소비뇽”이라는 평을 할 정도로 훌륭한 와인. 블랙커런트, 다크 초콜릿 등의 향이 느껴지고, 부드러운 탄닌과 균형있는 산도가 매력적이다.

 

➎ M Cab 2022 엠 까베르네 소비뇽

품종 까베르네 소비뇽 88%, 까베르네 프랑 3%, 말벡 3%, 까르메네르 3%, 쁘띠 베 르도 1%, 메를로 1%, 쁘띠 시라 1%

특징 이 와인은 파소 로블스를 개척하며 와인 업계의 열정과 헌신을 한 와인메이커 맥프라이스 마이어스에 대한 깊은 애정과 존경을 담은 와인이다. 로버트 파커 91점, 와인 엔쑤지에스트 91점 등 높은 점수를 받은 대표적인 까베르네 소비뇽 와인이다. 블랙베리, 카시스, 에스프레소 등의 향이 느껴지며 탄탄하고 정제된 탄닌과 신선한 산도에 긴 여운이 느껴진다.

 

수입사 와인디렉션 주식회사 02-38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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