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Wine Challenge 2025 막이 올랐다. 2025년 6월 24일 예선을 시작해 2025년 7월 4일 마지막 결선 심사까지 장장 2주, 연인원 51명의 심사위원들이 참가 올해에도 최고의 와인을 찾는다. 그 대장정의 첫 날인 6월 24일 심사에 20명의 심사위원들이 참석했다.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Korea Wine Challenge 2025를 미리 만나본다.
글 Korea Wine Challenge 사무국 사진 임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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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의 바로미터, Korea Wine Challenge
올해로 21년째 진행되고 있는 Korea Wine Challenge는 코로나19 기간으로 혼술이 유행이던 2021년과 2022년 각각 888종, 911종으로 출품 와인의 수가 많았지만 올해, 국내외의 정치 경제적 상황으로 가뜩이나 위축되던 시장의 상황이 더욱 어려워지면서, 작년 보다 약 25% 감소한 470종이 출품됐다. 특히 많은 수입업체들이 올해 신규 제품 수입 보다는 재고 물량 판매에 힘을 쏟기로 결정하면서 해외 와이너리들이 마케팅의 일환으로 직접 출품하던 수량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또한 Korea Wine Challenge를 통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화이트 와인 및 스파클링 와인의 강세라는 국내 와인 시장의 흐름 역시 확인할 수 있다. 와인리뷰에 시장 조사 칼럼을 기고하고 있는 정휘웅 칼럼니스트의 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올해 역시 국내 시장에서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의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과 화이트 와인의 소비가 늘어감에 따라, 뉴질랜드에서는 소비뇽 블랑이 역대 최대로 참가했음은 물론이고, 샤르도네나 피노 그리와 같은 다른 품종들의 와인들이 처음으로 KWC의 문을 두드렸다. 화이트 와인의 강세 현상은 비단 뉴질 랜드에 그치지 않는다.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 예년에 비해 다양한 화이트 와인들이 출품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는 찾아보기 쉽지 않은 오스트리아의 와인들이 대거 참가해 이번 심사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Korea Wine Challenge 2025 심사위원 조직 변화
와인리뷰의 2025년 7월호 표지는 와인이 아닌 사람 들이 장식했다. 와인이 주인공이던 그간의 패턴에서 사람들을 표지에 내세운 것이다. 이번 달 표지를 장식한 사람들은 Korea Wine Challenge의 심사위원 의장을 맡고 있는 세계최대 와인 유튜버 와인강 강순필 대표와 6월 24일 심사에 참석한 시니어 심사위원 이준우, 장운경, 홍광현 심사위원이다.
KWC 사무국에서는 2025년부터 새로운 심사 시스템을 도입했다. 국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국제 와인 경쟁 대회 중, 공신력을 자랑하는 Korea Wine Challenge의 힘은 심사위원들로부터 비롯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회차를 거듭하면서 국내에서 내로라 하는 거의 모든 소믈리에들이 심사를 거쳤을 정도로 Korea Wine Challenge는 국내 소믈리에들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자리가 되었다.
이에 한 걸음 더 나아가 보다 체계적이고 책임감 있는 심사를 위해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 심사위원 의장, 시니어 심사위원으로 보다 무게감을 실었다. 심사위원 의장에는 Korea Wine Challenge 2006년부터 국내 유일의 결선 심사위원으로 참가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던 와인강 강순필 대표를 위촉했고, 1년 임기의 시니어 심사위원으로는 유영진(Walkerhill Hotel & Resorts 지배인), 이동규(롤링힐스호텔 식음료 팀장), 이준우(Present Inspire Entertainment Resort BV Manager), 장운경(Les Clefs de Crystal 헤드 소믈리에), 정하봉(Sofitel Ambassador Seoul Hotel 이사), 홍광현(유어쏨 대표) 소믈리에를 위촉해 심사의 전문성과 책임감을 더했다.
또한 신규심사 위원 발탁 기준도 명확하게 제시했다. 기존 심사위원들의 추천과 더불어 구체적인 학력과 경력 기준을 제시했다. 호텔경영학과 등 관련학과 4년제 이상 졸업자의 경우, 소믈리에 업계 경력 6년 이상인 자, 또는 WSET Level 3이상 또는 이에 준하는 와인 관련 자격증 보유자의 경우, 소믈리에 업계 실무 경력 8년 이상인 자를 신규 심사위원으로 발탁한다.
KWC 메달의 무게, 메달 점수 공개
또한 그동안 Korea Wine Challenge 심사 와인에 대한 메달 점수 기준을 공개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KWC는 100점 만점 체계로 심사가 이루어지는데, 한 해 동안 또는 그 와인을 만들기 위해 포도원에서 재배해, 발효, 숙성 등의 수고를 마다 하지 않은 와이너리들에 대한 기본 점수 50점을 부여하고 색상 및 외관 6점, 아로마 및 부케 12점, 맛과 여운 20점, 조화 및 균형 12점 등을 평가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에 따라 82-85점은 동메달, 86-89점은 은메달, 90점 이상은 금메달로 선정된다. 이후, 와인 스타일 별 90점 이상의 와인들을 심사하여 최고의 와인에 트로피를 부여한다. 트로피 와인 결정 후, 각 국가별 최고 득점 와인들이 베스트 오브 컨트리로 선정된다.
Korea Wine Challenge는 2025년부터 베스트 임포터 상을 신설한다. KWC 와인 결과 발표 후, 보다 원활하게 소비자들이 KWC 와인을 만나볼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결과가 실제 판매로 이어지게 하려는 의도에서이다.
Korea Wine Challenge 2025 결과 발표
Korea Wine Challenge 2025의 결과는 2025년 7월 5일 Korea Wine Challenge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SNS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와인강 유튜브 채널, 와인리뷰 유튜브 채널 및 와인리뷰 8월호를 통해 볼 수 있다.
지난 5월 GS25의 와인 및 주류 스마트 오더 플랫폼 인 와인25+ 그랜드 테이스팅에서 그 가치를 입증했던 KWC 수상 와인 시음회가 가을 GS25 그랜드 테이스팅에서 2025 수상 와인들과 함께 다시 한번 최종 소비자들을 만날 계획이며, 다채로운 팝업 스토어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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