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벡 월드 데이 디너 메뉴

 

아르헨티나 와인의 정수, 말벡(Malbec)을 기념하는 말벡 월드 데이(Malbec World Day).
서울 강남에서 열린 이번 디너 이벤트는 열정과 풍미로 가득했다. 미식과 문화가 교차한 테이블 위에는 엄선된

아르헨티나 와인과 음식이 정교하게 어우러졌고, 이는 단순한 시음회를 넘어 문화 외교의 한 장면으로 기억될 만한 순간을 완성했다.

 

임연수 사진 및 자료제공 주한 아르헨티나 대사관 상무관실, 스패출러 바이 해비치, 임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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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벡 월드 데이, 서울에서 펼쳐지다

매년 4월 17일은 아르헨티나 와인의 상징, 말벡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를 맞아 서울에서 말벡의 역사성과 상징성에 주목한 특별한 디너 이벤트가 열렸다. 와인을 통해 문화를 나누는 이 자리에서는 말벡이 지닌 풍미뿐 아니라, 그에 깃든 이야기와 정신을 함께 음미할 수 있었다. 말벡 월드 데이는 2011년부터 시작된 국제 캠페인으로, 아르헨티나의 대표 품종 말벡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와인 문화의 다양성을 소개하는 데 목적을 둔다. 이 행사는 1853년 프랑스 농업학자 미셸 에메 푸제가 말벡을 아르헨티나에 도입한 역사적 계기를 기념하며 시작되었으며, 현재는 아르헨티나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글로벌 와인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페어링 메뉴를 준비 중인 스패출러 바이 해비치 팀

 

15주년을 맞은 올해의 주제는 ‘Your Malbec’. 말벡을 각자의 방식으로 즐기며, 와인을 통한 연결과 경험을 나누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2025년 4월 17일, 서울 강남의 스패출러 바이 해비치에서 주한 아르헨티나 대사관 주최로 말벡 월드 데이 디너 이벤트가 열렸다. ‘무국적 이노베이티브 퀴진 랩’을 표방하는 스패출러는 아르헨티나의 식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를 선보이며 행사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행사는 다리오 셀라샤 주한 아르헨티나 대사의 환영 인사로 시작되었다. 그는 와인을 출품한 수입사와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아르헨티나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말벡을 이 자리에서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리오 셀라샤 주한 아르헨티나 대사

 

페어링으로 만나는 아르헨티나

행사장에는 이날 시음할 12종의 와인을 소개하는 인쇄 책자가 비치되었고, 일부는 정찬 코스와 함께, 나머지는 핑거푸드와 스탠딩 시음 형식으로 제공되었다. 수입사 관계자들이 직접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돼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디너의 첫 순서는 (1)엘 에네미고의 그랑 에네미고 토론테스 2021. 리슬링 스타일 병에 담긴 이 와인은 화사한 아로마와 산뜻한 산도, 미네랄리티로 상쾌한 시작을 알렸다. 이어진 (2)테라자스 데 로스 안데스의 리제르바 샤르도네 2021은 절제된 오크 터치가 인상적인 와인으로, 향신료가 강한 요리나 육류와도 훌륭한 균형을 보였다.

 

아르헨티나 대표 음식인 엠파나다는 (3)살렌테인 누미나 말벡2020과 함께 제공되며 고소한 풍미와 깊은 구조감의 조화를 보여주었다. 누‘ 미나’는 라틴어로 영‘ 혼’을 의미하며, 와이너리의 철학을 담아낸 와인이다. 이어지는 (4)까테나 자파타 말벡 아르헨티노 2022는 아사도 데 티라와 어우러져 아르헨티나 정통 바비큐의 진한 풍미를 전달했고, 레이블에는 말벡의 여정을 상징하는 네 명의 여성 인물이 그려져있어 역사적 의미를 더했다. 마무리는 클레리코 그라니타, 마테차 아이스크림, 초코토르타. 상큼하고 밀도 있는, 그리고 달콤한 세 가지 디저트가 와인과 어우러지며 아르헨티나의 여운을 남겼다.

 

디너 페어링 와인 4종

 

 

미식 외교의 장

 

말벡 월드 데이 디너 이벤트 테이블

 

문화와 미식이 어우러진 이번 디너는 단순한 시음회를 넘어, 와인을 매개로 한국과 아르헨티나 간의 교류와 이해를 깊이 있게 확장하는 자리였다. 각 요리와 와인이 전하는 풍미는 단순한 식사의 차원을 넘어, 한 나라의 기후와 토양, 삶의 방식이 고스란히 담긴 이야기로 전달되었다.

 

특히 와인을 통해 국가 정체성과 문화를 전하고자 한 아르헨티나의 의도가 음식과 함께 조화를 이루면서, 참석자들은 말벡을 비롯한 다양한 품종에 담긴 배경과 가치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한편, 이번 행사가 열린 스패출러 바이 해비치는 오는 7월 9일까지 아르헨티나 퀴진을 주제로 한 시즌 한정 메뉴를 운영하며, 이날 경험한 말벡과의 페어링을 일반 고객들도 직접 즐길 수 있도록 이어가고 있다.

 

 

문의 주한 아르헨티나 대사관 02-798-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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