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o Rocca 와이너리
글 최훈 본지 발행인 사진 루벵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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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이야기 하자면 이탈리아는 모두 20개의 와인 산지를 지정하고 있다. 이 가운데서 굳이 훌륭한 와인이 나는 곳을 한정해 이야기하게 되면 대체로 피에몬테와 또스까냐를 예거한다. 피에몬테 가운데서 다시 명작이 나는 산지를 굳이 이야기 하자면 네비올라 포도종으로 와인을 빚는 랑게 언덕에 자리한 바롤로(Barolo)와 바르바레스코(Barbaresco)를 지목하게 된다.
두말할 바 없이 이 두 곳의 산지는 이탈리아 레드 와인을 대표하는 세계적 명주의 텃밭이기도 하다. 이번호 라벨스토리에 초대된 브루노 로까의 와인도 곧장 바르바레스코 산지에서 빚은 와인이어서 빼어난 와인 임에 틀림 없다. 이 와인에 대한 구체적인 팩트를 정리한다.
브루노 로까 바르바레스코(Bruno Rocca Barbaresco)
와인의 팩트
• 브랜드 Bruno Rocca Barbaresco
• 생산자 브루노 로까(Bruno Rocca)
• 빈티지 2021년
• 산지 바르바레스코, 피에몬테
• 와인의 계층 이탈리아 최상급 계층인 DOCG
• 포도의 종 네비올로 100%
• 숙성 프렌치 오크통(50% 새 통) 22개월 숙성
• 테이스팅 노트
– 야생 블랙체리, 자두 향
– 균형 잡힌 바디감, 우아하고도 튼실한 구조감
– 기분 좋은 여운
랑게 언덕의 바르바레스코 포도밭 풍경
바르바레스코란?
바롤로 마을에서 타나로 강을 따라 알바시를 지나 약간 동북쪽으로 올라가면 강안에 바르바레스코 마을이 자리 한다. 두 지역 간 거리는 약 16km, 마을 안쪽에 종탑의 모습을 한 옛 요새가 우뚝 서 있다. 숱한 관광객들이 이곳에 들려 와인을 즐기고 역사를 익힌다.
바르바레스코는 1980년 이탈리아 최상급의 DOCG를 받은 와인 명산지이다. 면적은 700ha, DOCG의 영역은 바르바레스코 마을을 위시해 트레이소(Treiso), 네이버(Neive), 산 로꼬 세노 델비오(San Rocco Seno d’Elvio)의 4개 마을로 되어 있다.
오늘날의 바르바레스코의 명성 뒤에는 한때 암울한 역사적 사실도 있었다. 바르바레스코는 늘 포도를 생산해, 이웃의 바롤로에 팔아넘겼다. 그도 아니면 좋은 포도로 와인을 빚고서도 단지 병의 레이블에 이름 없는 ‘네비올로의 바르바레스코'(Nebbiolo di Barbaresco)’로 표지해 유통시키기도 했다.
1894년, 바르바레스코 지역 와인이 세상에 명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찾아 들었다. ‘알바 왕립 양조 학교’의 책임자로 임명된 젊은 농경학자 도미찌오 까바짜(Domizio Cavazza)가 떼루아가 상이한 두 지역 와인의 특성도 다르다는 사실에 착안, 바르바레스코에서도 훌륭한 와인을 낼 수 있다는 확신과 열정을 갖고서 이 지역 독자적인 와인 양조에 헌신했다. 그리고 최초로 바르바레스코의 와인을 레이블에 나타냈다.
이후 잠시 어려움이 있었으나 1958년 이 지역의 교구 신부인 돈 피오리노 마렝고(Don Fiorino Marengo)가 군소 포도 생산자를 결집시켜 ‘프로두또리 델 바르바레스코(Produttori del Barbaresco)’ 조합을 만들어 훌륭한 와인을 빚어냈다. 오늘날의 바르바레스코 와인의 명성을 이룩해 놓은 것이다. 산지의 토양은 주로 석회질의 이회토와 지층이 모래로 되어 있어 네비올로 포도종한테는 더할 나위 없는 훌륭한 떼루아로 이바지하고 있다.
수입사 루벵코리아(02-824-6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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