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호 세계와인산지는 ‘섬의 와인’ 카테고리로 뉴질랜드를 취했다. 이미 시칠리아, 샤르데냐 등의 이야기를 마쳤기에 이 섬에 초점을 맞춘다. 사실 뉴질랜드는 한 나라로도 간주될 수 있으나 2개의 섬, 즉 북섬과 남섬이 태평양 바다에 떠 있고 질 좋은 와인을 내고 있어 섬의 카테코리에 넣어 와인의 명산지로서 기술한다.
글 최 훈 본지 발행인 사진 및 자료 제공 각 수입사, Wikipedia, i-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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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란?
뉴질랜드는 영국과 비슷한 면적의 섬나라로 태평양 남반구의 남위 36°~ 46°에 위치하며, 북섬(North Island)과 남섬(South Island)의 광대한 토지로 이루어져 있다. 뉴질랜드는 대륙에서 멀리 떨어진 지리적 조건으로 전 세계에서 사람이 최후에 정착한 국가 중 하나이다.
1250 ~ 1300년경 폴리네시아인들이 뉴질랜드로 이주하여 오늘날 뉴질랜드 전역에서 만날 수 있는 독특한 마오리(Maori) 문화를 발달 시켰다.
뉴질랜드 대부분의 지역은 바다로부터 거리가 130 km(80 마일)이 넘지 않는다. 기후는 대체로 온화한 편이나 최북단은 여름(12~2월)에 주로 아열대성 기후를 보이고 남섬의 일부 내륙 지역에서는 겨울 기온이(6~8월) 영하로 내려가거나 눈이 내리기도 한다.
뉴질랜드의 외떨어진 위치, 다양한 지형 그리고 적은 인구는 고품질의 특색 있는 와인을 생산할 수 있는 조건이다.1)
와인산지
뉴질랜드에는 아열대 기후인 뉴질랜드 북쪽의 남위 36°에서부터 산이 많은 남섬의 남위 46°까지 1,600 km (1,000 마일)에 11개의 주요 와인 생산지가 자리잡고 있다.
포근하고 화창한 여름 날씨와 여러 지역에 걸친 뚜렷한 일교차로 인해 열매의 성숙이 느려져 순수하고 농밀한 품종 특유의 풍미가 만들어진다. 이것은 바로 뉴질랜드 와인이 지닌 우아함과 힘의 근원이며, 뛰어난 밸런스와 구조감 그리고 음식과 훌륭한 매칭이 이루어지는 이유이다.2)
1. 2) New Zealand Wine, Pure Discovery
뉴질랜드 섬 와인의 진전(evolution)
신생국가로서 뉴질랜드 와인산업은 눈부신 발전상을 이룩해 내고 있다. 특히 1970년대부터 선보이기 시작한 소비뇽 블랑은 어느 나라도 이를 따를 수 없을 만큼 우수한 와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심지어 소비뇽 블랑은 뉴질랜드라는 나라 이름과 동의어로 여겨질 정도로 그 평판이 높다. 한걸음 더 나아가 레드 와인의 세계를 열면서 피노 누아를 집중 개발, 뉴질랜드 와인의 새 아이콘으로 만들 정도이다. 이에 더해 메를로, 까베르네 소비뇽, 시라 등으로 레드 와인을 빚어 질 좋은 와인으로 밝은 미래를 담보해 주고 있다.
톰 스티번슨(Tom Stevenson)의 다음 글귀는 뉴질랜드 와인의 현주소를 짚어 보는데 아주 적절한 표현인 듯하다. “뉴질랜드의 소비뇽 블랑은 프랑스가 아마도 생산해낼지도 모르는 어떠한 것보다 능가할 것이다.” 3, 4)
3) 신세계 와인, 최훈
4) The new Sotheby’s Wine encyclopedia, Tom Stevenson, DK
개별산지
이 나라 11개 와인 산지 가운데 가장 주목할 와인 산지는 남섬의 최동북단에 자리한 말보로(Marlborough)이다. 산지의 면적이 23,000여 헥타르에 달해 이 나라 단위당 산지로서는 최대 규모이다. 일조량이 풍부하고 건조한 편이나 토양은 주로 자갈이 많아 배수가 훌륭하다.
특히 이곳의 소비뇽 블랑과 피노 누아는 뉴질랜드를 대표할 만큼 빼어나다. 이종 말고도 샤르도네 등이 있다.
이번에 현시된 4곳의 와인 중 3곳의 와인이 바로 말보로의 와인이다.
Mud House Single Vineyard Sauvignon Blanc
머드 하우스 싱글 빈야드 소비뇽 블랑
생산자 머드 하우스
생산지 말보로, 뉴질랜드
포도의 종 소비뇽 블랑 100%
Tasting note
– 화사한 황금 색상
– 자몽 껍질 등의 스파이시한 향
– 입안 침샘을 자극하는 산미, 피니시가 인상적이다
Remark
– single vineyard의 포도로 와인을 빚다.
– 매칭, 아보카도를 곁들인 새우와 클레이 피시 구이
수입사 하이트진로
Te Pa Sauvignon Blac
테파 소비뇽 블랑
생산자 Haysley Macdonald
생산지 Wairau Valley, 말보로, 뉴질랜드
포도의 종 소비뇽 블랑 100%
Tasting note
– 강렬한 라임, 자몽 제스트 향
– 기분 좋은 산미
– 신선한 피니시
Remark
– Wairau 강과 Redwood Hill 두 지역의 포도로 블렌드
– 샐러드, 해산물 요리와 환상적인 매칭
수입사 동원와인플러스
Folium Pinot Noir
폴리움 피노 누아
생산자 타카키 오카다(Takaki Okada)
생산지 말보로, 뉴질랜드
포도의 종 피노 누아 100%
숙성 프렌치 오크통 11개월 숙성
Tasting note
– 영롱한 다크 체리톤 컬러
– 야생 딸기와 블루베리의 향
– 우아한 질감, 훌륭한 산미의 밸런스
Remark 생산자가 일본인으로 섬세하고 디테일 한 와인을 빚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수입사 비노파라다이스
오하우 와인 산지(Ohau)
뉴질랜드는 원래 11개의 와인 산지를 지정해두고 있었다. 최근 이에 추가해 마련된 산지가 곧장 오하우 와인 산지이다.
이 나라 수도인 웰링턴(Wellington) 주변에 자리하고 오하우 강이 흐른다. 이 강이 긴 세월 퇴적한 자갈 토양이 있어 훌륭한 떼루아를 마련해 주고 또한 타라루아 산맥(Tararua Ranges)이 감싸주고 있어 순박한 자연환경의 와인이 나고 있다.
Ohau Gravels Sauvignon Blanc
오하우 그래블스 쇼비뇽 블랑
생산자 오하우 와인즈
생산지 오하우, 북섬
포도의 종 소비뇽 블랑 100%
Tasting note
– 밝고 엷은 그린 컬러
– 레몬, 화이트 플로랄 향과 상쾌한 아로마
– 산뜻한 구스베리, 커런트 노트, 솔리드하게 녹아든 산도가 인상적이다.
Remark
– 지중해식 샐러드에 곁들인 연어 등의 구이와 좋은 페어링
수입사 와이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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