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영화인들의 축제 아카데미 어워즈. 수상자들에게 수여되는 황금 빛의 오스카 트로피 때문에 오스카 상이라고도 불린다. 2023년 제 95회 아카데미 어워즈에서 프랑스 보르도의 클라랑델과 모기업인 도멘 클라랑스 딜롱이 독점적으로 와인 푸어링 한데 이어 2024년부터는 3년간 공식 오스카 와인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얻은 클라랑델이 오스카를 연상시키는 고급스러운 골드 바틀에 담긴 클라랑델 시네마 에디션을 2025년 국내에도 신동와인을 통해 출시한다.
글 최정은 사진 및 자료 제공 신동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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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셈부르크 로버트 왕자
왕자의 와인, 클라랑델
1935년 미국의 저명한 금융업자였던 클라랑스 딜롱이 보르도 1등급 샤또 오브리옹을 인수하며 설립한 도멘 클라랑스 딜롱은 지금까지 90년 가까이 가족 경영을 지속하며 4대째 이어지고 있다. 오늘날에는 4대손인 룩셈부르크의 로버트 왕자의 지휘 아래 프랑스 보르도의 1등급 그랑 크뤼인 샤또 오 브리옹, 뻬삭 레오냥의 샤또 라 미시옹 오 브리옹, 생 떼밀리옹의 샤또 퀸투스 등의 명망있는 샤또를 보유한 것은 물론이고 단 12개의 유럽 와인 명문 가문들의 연합체인 PFV(Primum Familiae Vini) 에 속해있다.
딜롱 가문 출신인 어머니 조안 딜롱을 통해 룩셈부르크 왕가의 일원이 된 로버트 왕자는 런던에 살던 젊은 시절 셀러가 없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바로 마실 수 있지만 그랑 크뤼 급의 품질을 가진 와인을 원하면서 클라랑델을 꿈꾸기 시작했다. 이렇게 2005년 1등급 그랑크뤼인 샤또 오 브리옹의 1세대 와인 메이킹 팀의 기술과 노하우로 만든 프리미엄 대중 와인 클라랑델이 탄생했고, 곧이어 왕자의 와인이라는 별칭을 갖게 되었다.
영화가 사랑하는 와인
로버트 왕자는 과거 미국 헐리우드에서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했을 정도로 예술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고 있어 영화에 대한 후원을 오래 지속했는데, 이에 2년 연속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Academy Museum of Motion Pictures)의 공식 와인 파트너로 선정되었다. 또한 2025년 3월 3일 미국 헐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리는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과 모든 아카데미 시상식 관련 행사에서 전 세계 유명 스타들을 위한 와인을 독점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인기를 끈 우디 앨런 감독의 2011년 작, 미드나잇 인 패리스나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에밀리 인 패리스 등에서도 모습을 드러내며 영화가 사랑한 와인 임을 보여주고 있다.
클라랑델 와인
아카데미 어워즈 공식 와인 파트너를 기념하며 작년부터 출시하기 시작한 클라랑델 시네마 에디션은 특히 오스카 트로피를 연상시키는 고급스러운 골드 바틀로 눈길을 끈다. 메를로, 까베르네 소비뇽, 까베르네 프랑, 쁘띠 베르도를 블렌딩했으며 실제 샤또 오 브리옹 생산에 쓰이는 와인을 15-20% 사용했다. 한정판 시네마 에디션 외에도 국내에 수입되고 있는 클라랑델 와인들은 셀러에서 최소 5-6년 병입 숙성 후 출시하여 부드러운 질감과 복합미가 극대화된 고품질의 와인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블랙체리, 블랙커런트, 감초, 바이올렛 등을 연상시키는 꽃향, 은은하게 전달되는 초콜릿 풍미와 실크같이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