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스트 스페인(Taste Spain) 2025’가 지난 10월 16일 목요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서 개최되었다. 주한 스페인대사관 경제상무부, 스페인투자무역진흥청(ICEX), 알리멘토스 데 에스파냐(Foods from Spain)가 주최한 행사로 스페인의 대표적인 와인 산지와 주목받는 신진 생산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와인과 식품 산업의 새로운 흐름을 제시한 자리였다.
글 심혜미 사진 심혜미 최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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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와인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다
올해 행사에는 DOCa 리오하, DO 리베라 델 두에로, DO 토로 등 전통적으로 명성이 높은 와인 산지를 비롯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다양한 스페인 와인 산지의 제품들이 출품되었다. 스페인의 대표 품종인 템프라니요를 기본으로, 까베르네 소비뇽, 샤르도네 등의 국제 품종과 함께 그라시아노, 마투라나, 베르데호 등 개성 있는 토착 품종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전문가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유기농 및 바이오 다이나믹 방식으로 생산된 친환경 와인과 함께, 고지대에서 재배한 포도를 사용하여 신선함을 극대화한 와인, 논알코올 및 저알코올 와인 등 와인 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이 주목받았다. 아울러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프리미엄 와인부터 가격 접근성이 뛰어난 데일리 와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와인을 선보여 수입사 관계자들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였다.


와인과 식품, 22개 업체가 한국 시장 두드려
이번 행사에는 한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스페인 와이너리와 및 식품 업체 22곳이 직접 참가하여 엄선된 제품을 소개했다. 행사장에는 국내 와인 및 주류, 식품 수입사 관계자, 주요 미디어, F&B 분야 전문가 등 약 260여 명이 참석하여 활발한 네트워킹의 장이 펼쳐졌다.
한 수입사 관계자는 “삼 년째 테이스트 스페인에 방문하였는데, 올해 행사는 더욱 특별하다. 높은 품질은 물론 다채롭게 구성된 라인업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스페인 현지의 최신 흐름을 한국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행사라 더욱 뜻 깊었다”고 평가하였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주한 스페인대사관 레나따 산체스 참사관은 방한한 스페인 생산자들을 격려하고 국내 미식 전문가들과 환담을 나누며 깊이 있는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환영 인사를 통해 양국 간 식문화 교류의 의미를 강조했다.
“스페인의 풍요로운 식문화를 한국과 나눌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양국은 음식을 통해 정을 나누는 공통의 문화를 지니고 있어, 자연스럽고도 깊이 있는 교류가 가능하다고 본다. 이번 행사가 스페인 미식의 진정한 가치와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양국 간 문화적·경제적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개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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