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와인 전문지 와인 엔수지애스트(Wine Enthusiast)는 매년 와인 업계 각 분야의 공로를 인정해 수상자를 정하고 그 이듬해 1월 또는 2월 와인 스타 어워즈(Wine Star Awards)라는 시상식을 거행한다. 올해도 제25회 와인 스타 어워즈가 2024년 선정된 영광의 수상자들과 함께 2025년 1월 27일 월요일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다. 와인 스타 어워즈에서 가장 주목받는 상이라 할 수 있는 ‘올해의 와인 메이커’로 미국 캘리포니아 클락스버그에 본사를 두고 있는 보글 패밀리 빈야드의 수석 와인 메이커 에릭 아페트가 선정되었다.
글 최정은 사진 동원와인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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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글 패밀리 빈야드와 30년의 역사
올해의 와인 메이커의 영광은 보글 패밀리 빈야드의 수석 와인 메이커, 에릭 아페트에게 돌아갔다. 1968년에 첫 포도나무를 심고 1970년대 후반부터 자체 브랜드를 출시하기 시작했던 보글 패밀리 빈야드는 “우리 가족은 56년 동안 포도를 재배해 왔고, 그중 절반 이상을 에릭과 함께했다. 올해는 특별히 그가 보글 패밀리와 30년을 함께한 해이기도 하다. 그는 보글 와인의 대명사가 된 표준과 스타일을 만드는데 큰 기여를 했다. 그가 와이너리의 성장과 성공에 미친 영향을 정량화하기 어려울 정도다.”라며 그의 수상 소식을 기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에릭 아페트가 캘리포니아 폴리테크 주립 대학(Cal Poly-San Lui Obispo)에서 화학을 전공한 뒤 1994년 보글 패밀리 빈야드에 합류했을 당시만 해도 보글 패밀리 빈야드는 일종의 스타트업과 같은 규모로 연간 생산량이 4만 케이스에 불과했었다. 하지만 지난 30년간 에릭 아페트의 강력한 지휘 하에 현재는 연간 270만 케이스 이상을 생산하는 대형 와이너리로 변모했을 뿐 아니라 와인 품질에 있어서도 와인 업계 전반에서 크게 인정을 받았다.
와인 엔수지애스트에서 14회 연속 핫 브랜드 어워드를 수상했고, 그의 손을 거친 120종의 와인들이 90점 이상의 점수를 받았으며, 100개 이상이 베스트 바이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에릭 아페트는 “한 와이너리, 한 가족과 함께 이렇게 오랜 세월을 보낸 것은 매우 감사한 일이다. 시작할 당시만 해도 보글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브랜드로 성장하리라고 상상조차 할 수 없었지만 지난 30년간 두 세대에 걸친 보글 가문의 사람들, 그리고 뛰어난 동료들이 함께 했다는 것은 나에게 큰 축복이었다. 함께 하는 세월 동안 우리는 단 하나의 사명인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살아올 수 있었다”고 답했다.
알루미늄 병을 사용한 엘리멘트 라인
에릭 아페트의 또 다른 도전, 지속 가능성
이번에 에릭 아페트를 올해의 와인 메이커로 선정한 데 있어 와인 엔수지애스트에서는 특별히 그가 현재 활발하게 주도하고 있는 지속 가능성에 주목했다. 보글 패밀리 빈야드 산하 팬텀, 저거노트 같은 와이너리들을 개발한 것은 물론이고 지속 가능한 와인 산업을 위해 전 세계 최초로 알루미늄 병을 출시하며 화제를 모았다. 2024년 봄에 출시를 시작한 엘리멘트 라인은 샤르도네, 피노 그리지오, 피노 누아, 로제를 부르고뉴 스타일의 알루미늄 병에 담아 획기적이며 환경적 이점이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알루미늄은 유리병에 비해 훨씬 가볍다. 알루미늄 병을 만드는데 에너지 소비가 거의 없으며 재활용될 가능성이 훨씬 높다. 2024년 봄에 출시되어 소비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아직 모르지만 우리는 희망적이다”라며 그의 다음 도전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보글 패밀리 빈야드의 부사장 겸 최고 재무 책임자인 라이언 보글은 “우리는 에릭이 보글 패밀리 빈야드를 위해 기대 이상의, 최고 품질의 와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라며 믿음을 보여주고 있다.
수입사 동원와인플러스 대표번호 1588-9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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