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5년 전, 한국 시장에 진출하자마자

와인리뷰와 연을 맺었던 칠레의 얄리 와인.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행보로

칠레의 국민와인으로 등극한 얄리 와인에서

마틴 실바(Martin Silva) Vice President가

파트너사인 수입사 레뱅과의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최정은 사진 임정훈

 

얄리와인 Vice President 마틴 실바(Martin Silva)

 

 

칠레 중부에 위치한 얄리 와이너리는 지난 2024년 1월 30일 설립자 돈 곤잘로 비알 비알이 88세의 일기로 작고했다는 슬픈소식을 전했다. 돈 곤잘로 또는 돈 곤자라고도 불렸던 그는 칠레 최대 농수산 축산물 기업인 아그로수퍼(Agrosuper)를 설립했으며 이후 와인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비냐 벤티스케로(VinaVentisquero) 그룹을 설립한다. 축산물 기업으로 유명했던 그가 와인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어린 시절 축산업에 종사하던 가족이 작은 포도밭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친환경 와인의 선구자, 얄리 와인

어린 시절부터 자연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던 돈곤잘로는 칠레 중부 지방에 위치한 자연 보호 구역의 습지인 얄리 습지의 이름을 따 2000년 얄리 와이너리를 설립했고, 설립 시기부터 얄리 습지와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에 대해 항상 강조하는 것은 물론 직간적접으로 얄리 습지의 생태계 보호를 위해 힘쓰는 지속가능하고 환경 친화적인 와이너리를 추구해왔다.

 

최근 tvN의 인기프로그램 ‘유퀴즈온더블럭’에 출연한 조경가 정영선은 여의도 샛강의 습지를 주차장과 풋살 경기장으로 바꾸려고 했던 당국자와 맞서 습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생태계를 복원, 현재는 서울시에서 가장 생태적인 공간으로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언급했다. 코로나 이후 최근 소비자들에게서 눈에 띄는 소비 트렌드는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 소비로 비건 화장품 등을 사용하는 컨셔스 뷰티, 소재와 제조까지 윤리적이고 친환경적인 제품을 찾는 컨셔스 패션 등이 유행이다. 급하게 트렌드를 따라가려는 노력들을 산업 전반에서 볼 수 있는 상황인데 지금보다 무려 24년 전에 이미 아무런 의도없이 환경을 생각하며 습지 보호에 앞장서 왔다니 얄리 와이너리의 선구안이 눈부시다.

이에 대해 CEO 마틴 실바는, “우리는 소비자를 의식해 환경 보호를 이야기 한 것이 아니었는데, 어느새 보니 트렌드가 되어 있었다”라고 말한다. 지금도 매년 전직원들과 얄리 습지 쓰레기 치우기, 철새 둥지 보호하기, 먹이 놓기 등 실질적이고 필요한 조치들을 함께 한다.

 

환경을 생각하는 얄리의 행보는 이뿐 아니다. 와인 병의 무게를 줄였고, 칠레에서 생산되는 병만을 사용하며, 와인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100% 재활용하는 등의 친환경적 행보를 중요한 가치로 여기며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얄리의 지속가능한 친환경 행보는 소비자들이 먼저 알아봐, 얄리 와인은 어느새 국민 와인으로 등극할 만큼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얄리습지에서 볼 수 있는 철새들

 

포도밭에서 와인병까지, 100% 자가 생산

얄리 와이너리는 칠레에서는 유일하게 100% 자가 소유 포도밭에서 와인을 생산하는 곳이다. 아직까지 포도를 구매해 와인을 양조하는 와이너리가 다수이기에 100% 자가 소유 밭이라는 개념은 특별할 수 밖에 없다. 얄리는 카사블랑카, 마이포, 콜차구아 등 칠레 주요 와인 산지는 물론 실험적으로 연구하는 있는 파타고니아 지역까지 총 800ha의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다.

 

이렇게 안정적이고 원하는 품질의 포도를 공급받을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큰 장점으로 매년 균일한 품질의 와인을 만들어 내야하는 와인메이커에게는 이상적인 환경일 수밖에 없다. 2000년 설립시기부터 얄리와 함께한 와인메이커 펠리페 토쏘(Felipe Tosso)는 특히나 포도 본연의 맛을 중시하는 와인메이커로 와이너리에서 보내는 시간만큼 포도밭에서 포도들을 체크하고 수확시기를 결정하는 등 외부 활동을 많이 해 모든 포도밭들을 자신의 자식처럼 생각한다고.

 

얄리의 철학을 담은 다양한 레인지

100% 자가 생산으로 다양한 와인 생산이 가능한 얄리에는 총 4가지 라인이 있다. 특히 얄리 습지와 관련된 이름으로 소비자들에게 또한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환기시켜준다. 버라이탈 라인은 얄리 습지에 서식하는 와일드 스완(Wild Swan) 라인으로 얄리가 보유한 포도 밭들 중에 광범위한 지역에서 재배, 품종의 특징을 가진 와인이다. 레세르바 라인은 웨트랜드 레세르바(Wetland Reserva)로 얄리 습지를 말하며 칠레 주요 산지들인 카사블랑카 밸리, 마이포 밸리 등의 산지에서산한 와인들이다. 그랑 레세르바 라인인 쓰리 라군스(Three Lagoons)는 얄리 습지를 이루는 주요 세 개의 늪지대를 지칭하는 것으로 레세르바 라인에 오크 숙성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프리미엄 라인인 리미티드 에디션과 프리미엄 플러스는 주요 특정 산지에서 생산한 포도로만 만들었는데, 리미티드 에디션은 칠레 최고의 레드 와인 산지인 마이포 밸리에서 생산되는 와인으로 까베르네 소비뇽 100%와 까르메네르 100% 단일 품종으로만 생산하고, 프리미엄 플러스는 칠레 최고의 산지로 단 7개의 와이너리만 그 지역에서 밭을 소유하고 있는 아팔타 지역의 콜차구아에서 생산한 와인으로 펜폴즈 그랜지를 만든 유명 와인 메이커인 존 듀발과 함께 만든 블렌딩 와인이다.

 

소비자의 트렌드를 따라가기 급급해 일단 보‘ 여주자(Let’s show it)’ 식의 친환경 행보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진짜 행동하는(Let’s do it)’ 얄리 와인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수입사 레뱅 02-3497-6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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