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색 배경에 빛을 의미하는 ‘LUCE’라는 대문자가 새겨진 아이코닉한 로고를 가진 테누타 루체. 미국과 이탈리아 두 개의 태양 같은 와인 거장들의 만남으로 테누타 루체는 탄생했다. 전통과 혁신을 상징하는 테누타 루체의 와인들을 심도 깊게 만나볼 수 있는 마스터 클래스가 지난 11월 12일, WSA 와인아카데미에서 열렸다. 테누타 루체의 아시아 지역 앰버서더인 Minah Kim이 방한하여 강의를 진행한 후 루체의 6종 와인을 시음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글 심혜미 사진 및 자료 제공 심혜미, 신동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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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코발디(좌)와 로버트 몬다비(우)
두 와인 대가의 만남과 루체의 시작
1995년, 이탈리아의 유서 깊은 와인 명가 프레스코발디와 미국 캘리포니아의 와인 거장 로버트 몬다비. 두 거장의 만남은 산지오베제만 재배하던 기존의 몬탈치노 지역에서 산지오베제와 메를로를 블렌딩하는 새로운 도전으로 이어졌다. 그 해, 최초의 와이너리가 설립되었으며 이는 신세계와 구세계 두 문화가 만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두 품종의 블렌딩은 매우 조화로운 결과를 낳았다. 메를로의 풍부하고 강렬한 캐릭터가 산지오베제의 섬세하고 우아한 특성과 어우러져 완벽한 하모니를 이뤄내는 작품을 만들어냈다.
테누타 루체, 천혜의 자연 환경 속에서 탄생하는 최고의 와인
몬탈치노는 수백만 년 전에는 바다에 잠겨있던 지역이다. 이로 인해 토양은 풍부한 미네랄을 머금어 포도에 우아한 구조감과 강렬함을 선사한다. 해안과 산 사이에 위치해 다양한 고도의 떼루아를 품은 몬탈치노는 지중해성 기후의 특징인 큰 기온 차와 강렬한 햇빛, 적은 강수로 진한 탄닌과 산도를 지닌 매력적인 와인을 탄생시킨다.
200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아름다운 몬탈치노, 그 남서쪽에 평온한 테누타 루체 와이너리가 자리하고 있다. 숲으로 둘러 쌓인 와이너리는 자연과 어우러져 다양한 동식물들과 공존한다. 토양의 아랫부분은 점토사암질로 이루어져 메를로에게 신선함과 산미를 더하고 윗부분의 사암과 석회암은 산지오베제에게 복합적인 맛을 선사한다. 포도밭 사이에는 다양한 풀, 콩, 식물을 심어 유기물 비료를 활용하는 전통적인 친환경 시스템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포도를 재배하는 것을 목표로 유기농 농업을 실천하고 있다.
테누타 루체의 젊은 수석 와인메이커 알레산드로 마리니(Alessandro Marini)는 ‘전통과 혁신은 함께 가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루체의 뛰어난 포도밭에서 전통적인 양조 방식과 첨단 와인 기술을 접목하여 와인을 양조하고 있다. 엄격히 선별된 포도는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콘크리트 탱크에서 자연 발효와 숙성을 거쳐 양조된다. 테누타 루체는 설립 이후 환경 보호와 품질 향상을 두 가지 동시에 추구하여 루체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담은 명품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마스터 클래스에 소개된 시음 와인&시음 노트
이번 마스터 클래스에서는 빈티지별로 준비된 와인을 통해 자 연환경의 변화가 맛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재밌는 기회가 제공됐다. 또한 몬탈치노의 DOCG 와인과 IGT와인을 비교해 볼 수 있게 순서가 짜여져 이번 마스터 클래스에 모인 와인 업계 종사자들에게 흥미진진한 경험을 선사했다.
1.Lucente 2019 루첸테 2019
품종 메를로 75% 산지오베제 25%
특징 트렌디한 감각을 담은 젊은 와인으로 바로 마시기에 좋다. 생동감 넘치는 과일향으로 부드러운 탄닌이 입안을 기분 좋게 감싸는 유쾌한 와인이다.
2.Luce 2015 vs Luce 2019 루체 2015 vs 루체 2019
품종 메를로 50% 산지오베제 50%
특징 몬탈치노의 매력이 드러나는 IGT와인으로 메를로의 부드럽고 둥근 맛이 산지오베제의 견고한 구조와 만나 우아한 조화를 이룬다. 진한 루비 레드 색상과 함께 벨벳처럼 부드러운 탄닌과 강한 스파이스가 긴 여운을 남긴다.
15 빈티지) 따뜻한 날씨로 잘익은 과실의 향이 강하고 좀 더 진한 맛이 느껴진다.
19 빈티지) 시원한 날씨 덕분에 신선하고 쥬시한 과일 향이 느껴지는 섬세한 맛이 특징이다.
3.Luce Brunello DOCG 2016 vs Luce Brunello DOCG 2018 루체 브루넬로 DOCG 2016 vs 루체 브루넬로 DOCG 2018
품종 산지오베제 100%
특징 산지오베제 100%의 DOCG 와인이 선사하는 정교한 산미와 신선한 과실 향, 다양한 아로마가 조화를 이룬다. 산지오베제의 균형 잡힌 맛이 긴 여운을 남긴다. 달콤한 진한 베리와 탄닌이 입 안에서 오래도록 여운을 남긴다.
16 빈티지) 완벽한 빈티지라는 설명을 듣고 음미했다. 단단하고 촘촘한 탄닌이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18 빈티지) 평년 대비 2배 이상의 비가 내린 빈티지로 우아하고 부드러운 탄닌이 느껴진다. 쾌적한 지중해의 특성이 느껴지는 신선한 와인이다.
4.Lux Vitis 2018 럭스 비티스 2018
품종 까베르네소비뇽 95% 산지오베제 5%
특징 3헥타르의 작은 땅에서 생산되는 희귀한 와인으로 쉽게 만나기 힘든 값진 와인에 청중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붉은 보석처럼 아름다운 색상을 지녔으며 첫 모금에 복합적인 향이 느껴진다. 바닐라, 허브 등의 고급스러운 풍미가 파워풀하고 풀바디한 맛과 어우러져 강렬한 탄닌과 긴 마무리로 이어진다.
수입사 신동와인 02-794-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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